대전예술의전당과 HJ컬쳐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뮤지컬 '파가니니'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1840년 파가니니가 숨을 거둔 후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다. 아들 아킬레가 아버지의 장례를 위해 교회를 찾아가지만 교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유로 교회 공동묘지 매장을 불허한다. 아킬레는 아버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길고 긴 법정 싸움을 시작한다..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사람들의 영혼을 빼앗은 천재 아티스트이자 가장 뜨겁게 살다간 남자 '파가니니' 역에는 이미 액터 뮤지션으로 이름을 알린 KoN(콘)이 화려한 퍼포먼스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악마에게 현혹된 자를 찾아내 처벌하는 임무를 가진 기사단 '루치오 아모스'역에는 작품마다 섬세한 연기와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경수가 캐스팅됐다.
파가니니의 안식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모두 건 그의 하나뿐인 아들 '아킬레'역에는 박규원과 유승현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파가니니의 재산과 재능까지 빼앗으려 하는 '콜랭 보네르'역에는 서승원과 이준혁이 더블 캐스팅 되었다. 마지막으로 '콜랭 보네르'의 약혼자이자 오페라 가수 지망생 '샬롯 드 베르니에'역에는 하현지가 나선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세상의 잣대들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몰린 한 천재 음악가의 불행에 집중한다. 또한 '파가니니'역 배우의 연주 분량이 50% 이상 차지하고, 무대 위에 7인조의 밴드가 자리해 음악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뮤지컬 '1446'의 김선미 작가와 김은영 연출/작곡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며, 안무감독 정도영이 함께 한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12월 21일부터 25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먼저 선보인 뒤, 내년 2월 15일붙 3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