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오지현(22·KB금융그룹)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오지현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 21층 대회의실에서 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날 김용식 병원장을 비롯한 선수 부모, 소속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오지현의 화려함 속 꾸준함과 정도를 걷는 행보와 미래를 위해 실력을 더 쌓아야 한다는 겸손 그리고 열정, 성실성, 스포츠맨십이 생명 존중의 가톨릭 영성과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는 병원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용식 병원장은 "오지현 프로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도전정신과 봉사 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어왔다"며 "환자의 고통을 보살피고 어루만져 주며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추구하는 서울성모병원의 홍보대사로 환우에게 병마와 싸울 의지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골프 국가대표 출신인 오지현은 2013년 프로에 입문한 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을 2년 연속 우승했다. 또 2017년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해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거침없었다. 올해도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 오픈'에서 역대 최다 언더파와 최다 타수차라는 신기록으로 또 한 번 '메이저 여왕'으로 떠올랐다. 이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등 2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시즌 KLPGA 상금랭킹,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등 각종 부문에 상위권에 랭크 중인 실력파 골퍼이다.
오지현은 위촉식 이후 첫 활동으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소아 환아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11층 소아병동을 방문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 같이 예쁜 발레리나가 꿈인 박예은(7·여) 환아에게 꼭 희망이 이뤄지길 격려하고 기원했다. 또 배드민턴 선수가 꿈인 환아(16·여)에게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지현은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서울성모병원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병원에서 힘든 질병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데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