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이하율이 '최고의 이혼'에 특별출연하며 또 한 번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최고의 이혼'(극본 문정민/연출 유현기/제작 몬스터유니온, 더아이엔터테인먼트)에서 이하율은 극중 마루(김혜준)의 소개팅남으로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허세 넘치는 소개팅 남으로 완벽 변신한 이하율의 현실연기가 극의 흥미를 높였다.
이날 이하율은 멀끔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여자를 잘 모르는 '연애 바보' 소개팅남으로 변신했다. 마루를 허름한 분식점으로 데려간 뒤 맛있게 먹는 마루를 향해 "보기와 다르시네요.."라며 입을 뗀 후 "사실 여자들이 내 차, 직업 같은 거 알고나 면 좀 기대하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라면 먹자고 하면 다들 실망하는 눈치던데....마루 씨는 아니네요(미소). 나한테는 일종의 시험이에요. 이게. "라며 허세 넘치는 실언으로 마루를 당황케 한 것.
이하율은 훈훈한 미소로 마음을 흔들다가도 허세 가득한 반전의 소개팅남을 현실감 넘치게 그려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캐릭터의 디테일을 십분 살린 대사톤과 능청스러운 표정연기는 짧은 등장에도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눈길을 모았다.
앞서 SBS '복수의 여신 - 미스 마', JTBC '제 3의 매력', MBC '내 뒤에 테리우스'에 출연, 각기 다른 캐릭터로 3단 변신을 시도한 이하율이 KBS2 '최고의 이혼'을 통해 또 한 번 파격변신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로맨스는 물론 스릴러와, 블랙 코미디 장르까지 탁월하게 오가며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하율의 연이은 입덕을 부르는 매력적인 연기변신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 자연스레 극에 녹아 들며 반가운 열일 행보로 시청자들로부터 응원을 받고 있는 배우 이하율. 이쯤되면 '변신의 귀재'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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