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도경수(엑소 디오)가 시간순삭 열연으로 70분을 꽉 채웠다.
29일 방송된 tvN 월화극 '백일의 낭군님' 15화에서는 모든 기억이 되돌아 온 이율이 김차언(조성하)과 날카롭게 대립하는 것은 물론 윤이서(남지현)와의 혼인을 다시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율이 천우산을 찾아가 자기 대신 죽은 유일한 벗 동주(도지한 분)와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그의 무복을 끌어 안고 오열하는 장면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굵은 눈물을 한방울 씩 떨어뜨리는 도경수의 몰입도 높은 연기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슬픔을 배가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더불어 김차언을 향해 분노로 가득 차 복수의 칼날을 겨눈 이율의 흑화가 눈길을 끌었다. 도경수의 서늘한 눈빛과 카리스마는 극적으로 흘러가는 인물 간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만들어 드라마의 서사를 이끌었다.
방송 말미, "저하는 아무 것도 하실 수 가 없습니다. 윤이서 그 계집이 제 손에 있습니다"라는 김차언의 말에 깜짝 놀라는 이율의 표정과 함께 전쟁에 나간 그의 모습이 예고편에 담겨, 드라마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조로 증폭됐다.
이날 방송된 '백일의 낭군님'은 평균 12.2%, 최고 14.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해 지상파 포함 전체 월화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백일의 낭군님'은 평소보다 10분 이른 30일 오후 9시 20분 최종화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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