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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장현수 징계 검토, '국대 장현수' 미래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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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병역특례 봉사활동 사실을 조작한 장현수(27·FC 도쿄)의 징계를 검토한다.

장현수는 최근 병역특례를 위한 봉사활동 실적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현수가 이 사실을 인정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에 장현수의 징계를 요청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협회는 조만간 스포츠 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검토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봉사활동이 어느 정도까지 인정되는지 등 상황을 보고 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국가대표 장현수'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장현수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았다. 체육요원은 군사교육과 체육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장현수가 제출한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가 일부 조작된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장현수의 요청으로 11월 호주 원정 A매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장현수는 이 기간과 시즌이 종료된 뒤 체육봉사활동을 이수할 예정이다.

협회의 징계 수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협회 징계 규정에 따르면 경고부터 벌금, 출전 정지 등이 내려질 수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제명까지 가능하다. 장현수는 당장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년 아시안컵 출전이 어려워졌다.

그는 지난 2015년 아시안컵을 비롯해 2018년 러시아월드컵 등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국가대표로 발탁돼 활약했다. 잦은 실수를 범하기도 했으나, A대표팀 감독들은 장현수를 수비진의 리더로 꾸준히 기용해왔다. 지난 16일 파나마전까지 A대표팀에서 총 58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병역특례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키면서 추후 대표팀 발탁도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일찌감치 11월 소집에서 제외된 손흥민(토트넘)과 장현수 없이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도 고민거리가 생겼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