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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탄소년단 피·땀·눈물" '랜선라이프' 춤추는 약사 고퇴경X크루 '8시간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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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고퇴경과 약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

26일 방송한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이하 '랜선라이프')에서는 춤추는 약사 고퇴경이 댄서 크루들과 함께 콜라보 영상을 기획했다. 평소 자신의 자취방에서 홀로 콘텐츠 제작에 힘써왔던 것과 달리 단체 군무에서 실수가 이어졌다. 고퇴경은 "평소와 완전 달랐다. 평소에는 나랑만 맞추면 되는데 전체가 함께 맞추는 일은 차원이 달랐다"고 힘겨워했다.

하지만 대구 동성로 중심지에서 군무를 준비하자 팬들이 몰려들었다. 고퇴경에게 소리를 지르는 소녀팬부터 사진을 요청하는 팬까지.. 고퇴경은 청소년들의 우상 자체. 고퇴경은 "집에서 할 때보다 이상하게 밖에서 하니까 힘이 덜 든다"며 응원의 힘을 실감했다.

고퇴경이 이끄는 일명 약탄소년단은 이후 특이한 촬영 장소에 도착하자 원테이크 촬영에 도전했다. 방탄소년단이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였던 모습 그대로 한 사람의 댄서나 카메라가 실수하면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하는 고난도의 작업. 고퇴경과 크루들은 계속된 재촬영 재촬영 속에서도 힘든 기색 보이지 않고 완벽한 영상을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렸다.

이후 패러디 영상까지 끝마친 고퇴경과 약탄소년단은 장장 8시간이 넘는 촬영 끝에 작품을 완성했다. 고퇴경스러운 패러디가 가득한 가운데 평소와 다른 역대급 스케일의 고퇴경 작품이 또 하나 탄생했다. 고퇴겨이 직접 편집을 맡아 완성도가 짙어졌다.

사상 최초로 62세 실버 크리에이터 '심방골 주부'가 등장해 최초로 얼굴을 공개하며 고령의 1인 크리에이터들을 응원했다.

이날은 역대 최고령 출연자, 심방골 주부의 시골 일상이 공개됐다.

62세 심방골 주부는 39년 주부 내공으로 다져진 요리 실력으로 따뜻한 시골 집밥을 선보이는 2년 차 '쿡방 크리에이터'다. 한국의 리틀 포레스트를 연상시키는 시골생활과 엄마의 집밥을 선보이면서 1인 미디어에 뛰어든 용감한 실버세대다. 심방골주부는 "원래 시골 생활 사진을 올리며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막내 아들의 권유로 1인 크리에이터에 도전하게 됐다"고 시작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심방골주부는 평소 손만 화면에 나오기로 유명한데 이날 방송을 통해 얼굴을 최초로 공개했다. 심방골주부는 TV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얼굴을 숨겼던 이유에 대해서는 "나이도 많고 좀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직접 키운 요리 재료로 기본 반찬부터 명절 음식까지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여 '엄마표 집밥'을 그리워하는 주부, 자취생, 신혼부부 등에게 시골 한상 차림을 선보였다. 5시간 반만에 6개의 음식이 완성됐다. 잡채, 고추장 불고기, 된장 찌개, 겉절이, 콩나물 무침, 더덕 무침, 쌈장이 완성 됐다. 모든 음식에는 설탕 대신 직접 양봉해 채취한 꿀이 들어갔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준비되는 음식에 MC들은 넋을 놓고 과정을 지켜봤다. 이영자는 "자꾸 엄마가 생각난다. 저 된장 찌개 정말 먹고 싶다"며 따뜻한 밥상에 식탐을 드러냈다.

심방골주부는 사진 찍기와 음식만 잘하는 것이 아니었다. 밤에는 자신의 구독자들이 올린 댓글들에 하나하나 답글을 달며 소통했다. 심방골주부는 "소통하는게 정말 즐겁다. 댓글 다는 시간이 행복하다"며 "어떤 분이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나서 제 영상을 틀어놓고 하염없이 봤다는 글을 보고 같이 눈물이 났다"며 기억나는 팬을 떠올렸다.

MC 이영자가 "행복이 저런 곳에 있으시냐"고 묻자 심방골 주부는 "행복이 참 별거 없다.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말해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날 하준 파파는 생일을 맞아 24시간 자유이용권을 받았다. 하지만 오랜 육아 생활 속에 연락하는 친구가 없어 홀로 놀이터를 지키다 PC방, 오락실을 갔다가 결국 2시간여만에 집에 돌아왔다.

하준맘은 남편을 위한 생일상을 준비했고, 먹방을 선보인 하준 파파는 베이비 마사지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며 아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