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아파트족' 고민 덜어주는 단지형 단독주택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화제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8억 원을 넘기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자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들 역시 획일화된 주거 공간을 탈피해 나만의 공간을 꿈꾸는 중이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주택 매매 중 아파트 비중은 2014년 71.4%에서 지난해 64.1%로 7.3%p 하락한 반면 단독주택은 같은 기간 12.9%에서 15.3%로 2.4%p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 거래량의 경우 16만2000여건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직접 토지를 구입한 뒤 단독주택이나 듀플렉스하우스(땅콩주택)를 지으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특히 듀플렉스하우스는 60~90㎡ 자투리땅에 용적률과 건폐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적은 비용으로도 넓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 304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직접 집을 건축하다보면 수많은 난관을 만나게 된다. 복잡한 법령을 꿰고 있어야할 뿐 아니라 인허가 절차도 까다롭다. 땅을 구입한 뒤 인허가를 통과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집을 맡기 위해서는 건축 설계 및 시공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전문가에게 의뢰를 맡겼더라도 설계도대로 실제 집이 지어질 지 장담하기 어렵다. 건축비를 아끼고 시공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철골 콘크리트가 아닌 목조로 지은 뒤 사후 관리에 애를 먹기도 한다. '집 한 번 지을 때마다 10년씩 늙는다'는 우스갯소리가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이에 최근 주목받는 게 바로 단지형 단독주택이다. 부동산 개발업자가 토지를 매입한 뒤 형질변경, 기반시설 확충, 진입로 개설 등 사전 작업을 끝낸 뒤 개인에게 분양하는 방식이어서 직접 건축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규모의 경제가 작용해 평당 건축비도 절감되고 '나홀로 주택'에 비해 환금성도 높다. 여러 세대가 모여 있어 아파트 단지와 비슷한 수준의 보안·방범, 사후관리가 가능하며, 단지 내 전용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기도 한다.
이런 장점들로 신도시에 분양한 단지형 단독주택은 청약통장이 몰리기도 한다. 지난해 3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선보인 '자이더빌리지'의 경우 평균 3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뒤이어 공급된 '라피아노' 역시 최고 205대 1, 평균 65대 1의 청약경쟁률로 이틀만의 완판에 성공했다. 아파트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아파트가 지닌 장점은 놓치기 싫은 수요자들의 니즈에 잘 부합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파주 운정신도시에 라피아노 세 번째 사업지인 '운정신도시 라피아노'가 내일(26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파주시 동패동과 목동동 일대 4개 필지에 총 402가구가 공급되고, 시공은 1군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맡는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전 가구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서비스 면적까지 합하면 가구별 17~26㎡까지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 국내 단독주택 설계 패러다임을 바꾼 조성욱 건축가와 국내 주거설계부문 1위의 희림건축이 맡았다. 북유럽의 감성 디자인으로 유명한 비에른 루네 리(Bjorn Rune Lie)도 특화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이번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을 표방한 것이 특징이다. 게이티드 커뮤니티란 자동차와 보행자 유입을 제한하고 보안성을 향상시킨 해외 고급주거 지역을 일컫는 말로, 차량번호 인식 및 방문자 확인 시스템, 단지 내 CCTV설치를 통한 보안 네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설계를 통해 단독주택의 단점으로 꼽히는 관리비 부담을 더는 데도 집중했다. 열 손실이 적은 외단열공법, 3중 시스템 창호, 전기벽난로 등과 함께 전 세대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세대 별 독립정원, 채광을 극대화 한 보이드 창, 겨울에는 따뜻한 온실이 되는 윈터가든, 외부 노출 없이 현관에서 바로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그레잇룸 등도 마련된다.
우수한 교육환경 역시 눈길을 끈다. 해당 단지에서 산내초 산내중 운정고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데, 운정고의 경우 올해 전국 자율형 공립고 가운데 서울대 합격자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아울렛, 파주출판문화단지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 및 운정다목적체육관, 한울도서관 등의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라피아노 분양 관계자는 "이번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너무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고 적당하고 충분한 삶을 뜻하는 스웨덴의 '라곰 라이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면서 "파주 운정신도시의 경우 수도권급행철도(GTX) A 노선 수혜 지역으로 주변 신축 아파트에 억대 프리미엄이 붙는 등 미래 투자가치가 우수하다"라고 전했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청약은 이달 29일, 30일 양일간 이뤄지는 4단지 현장 청약으로 포문을 연다. 청약 마감 다음날인 31일 당첨자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계약이 진행된다.
한편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견본주택은 파주시 야당동 1002번지에 위치한다. 오픈 당일인 내일(26일)부터 3일간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가 들어설 입지와 인접한 산내공원 산책로를 돌며 정해진 위치에서 스탬프를 받으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