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의 하청업체 '갑질' 의혹에 대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반드시 다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제기한 롯데건설의 '갑질' 의혹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이날 추 의원은 "롯데건설이 2010년 1차 하청업체(을)가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공정위에 신고하자 1차 하청업체의 재하청업체(병)를 이용했다는 녹취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롯데건설은 병인 2차 하청업체를 회유해 1차 하청업체가 대금을 못 받았다고 공정위에 신고하도록 하고 소송도 제기하도록 했다"며 "결국 해당 2차 하청업체는 롯데의 하청업체가 됐지만, 이후 폐업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자료를 주면 해당 내용을 반드시 다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기술탈취 의혹과 납품단가 후려치기로 신고된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전수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