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송하윤이 절절한 감정 연기로 또 한 번 시청자를 울먹이게 했다.
송하윤은 MBN, 드라맥스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에서 주인공 '주기쁨'을 열연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15화에서는 송하윤이 최진혁(공마성 역)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그려졌다.
오디션 때문에 일주일 간 해외로 나가게 된 송하윤은 최진혁에게 직접 요리한 반찬을 챙겨줬다. 냉장고에 차곡차곡 반찬을 정리하면서 마치 다가올 이별을 이미 예감이라도 하듯 불안해했다. 그 일주일 사이 최진혁은 말없이 떠나버렸고, 송하윤은 갑작스럽게 이별을 마주한 심경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현실을 부정하다가 애써 침착하게 일상을 살아가려는 담담함이 오히려 더 슬프게 다가왔다. "그 사람 집에 반찬 다 넣어놓고 왔는데…다 상했겠다"라며 혼잣말을 하다 울컥하는 장면에서는 시청자 역시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극 후반 최진혁의 옛 사진을 들여다보다 지쳐 잠드는 모습은 누구라도 감싸주고 싶을 정도로 안쓰러웠다. 송하윤은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연인과의 이별 장면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섬세하게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는 '마성의 기쁨'(극본 최지연 / 연출 김가람)은 자체 최고 시청률 2%를 넘기고 해외 20여 개국에 수출되는 등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송하윤의 탁월한 연기력은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완벽한 타인'은 커플 모임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핸드폰 잠금해제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송하윤은 명랑한 수의사 '세경' 역을 맡아 한층 더 고차원적인 감정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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