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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수렁' 신영철 감독 "초반 부진 길게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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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4연패에 빠졌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장기 부진을 예상했다.

우리카드는 2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대3(20-25, 15-25, 33-31, 18-25)으로 패했다. 우리카드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KB는 외국인 선수 알렉스 없이도 2연패를 끊어냈다. KB는 시즌 1승 2패가 됐다.

우리카드는 상대 외국인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부진했다. 1세트부터 KB의 강력한 서브를 이겨내지 못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상대 서브가 예상했던 대로 잘 들어왔다. 우리가 그걸 견뎌내지 못했다. 또 블로킹이 문제가 되다 보니 수비가 흐트러졌다"고 말했다. 최근 부진에 대해 "일시적인 게 아니고 길게 갈 것 같다. 시즌 내내 그럴 수도 있다. 서브 캐치가 안 되면 안 된다. 상대는 높아지고 빨라지고 있다. 훈련했던 것 만큼 서브도 안 나왔다. 복합적인 문제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신 감독은 "체질 개선 분명히 필요하다. 대학교 때 보면 공격만 했던 선수들이 모였다.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유)광우의 경우에는 수비를 잘하지만 블로킹 하는 쪽으로 공이 많이 온다. 상대는 사기가 올라가는데 우리는 떨어졌다. 선수들이 습관을 바꾸기 쉽지 않지만, 바꿔야 한다.안 그러면 밑에서밖에 놀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 외에 확실한 공격수가 없어 고전했다. 신 감독은 "지금 변화를 주긴 쉽지 않다. 세터 정도만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한성정이 수비를 잘하면 그대로 가면 된다.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고, 블로킹도 낮은 편이다. 스윙은 빠르고 좋다. 맞추려면 토스 속도가 빨라야 한다. 세터와의 호흡 문제다"라고 했다.의정부=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