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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시아 30점 폭발, 흥국생명 KGC인삼공사에 3대1 홈 개막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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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우승 후보답게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2, 25-18, 24-26, 25-19)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반면 KGC는 세밀한 플레이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패배를 떠안았다.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톰시아가 3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국내 선수들의 조화도 좋았다. 국내 에이스 이재영은 18득점을 기록했다. 새 유니폼을 입은 김세영이 10득점, 김미연이 9득점으로 도왔다.

흥국생명은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착실한 전력 보강 덕이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전 "사실 방송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해서 '왜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느냐'고 농담을 했다. 조용히 잘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확실히 전력의 플러스 요인이 많았다. 대어급 외국인 선수 톰시아가 합류했고, 베테랑 김세영을 영입하면서 센터진을 보완했다. 여기에 레프트 김미연까지 영입하면서 공격력을 더했다.

그 효과가 1세트 초반부터 드러났다. 톰시아는 이동 공격, 블로킹 등 다양한 옵션으로 득점을 쌓았다. 김미연도 블로커들을 이용하는 영리한 공격으로 힘을 보탰다. 팽팽한 승부에서 조금씩 승기를 굳혔다. KGC도 알레나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했지만, 흥국생명은 막판 상대의 잇따른 범실에 힘입어 1세트를 따냈다.

KGC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세트 초반 알레나와 최은지 쌍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치열한 1점차 승부가 계속됐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톰시아의 연속 백어택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점수를 벌릴 기회에선 김미연이 강력한 서브로 득점했다. 이재영과 김세영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흥국생명은 두 세트를 연속으로 잡아냈다.

3세트도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다. KGC는 알레나의 공격성공률이 떨어지자 최은지를 적극 활용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잠잠했던 이재영의 4연속 득점으로 살아났다. KGC에선 알레나와 한송이가 공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이 막판 추격으로 듀스 접전까지 갔으나, KGC는 최은지와 알레나의 득점을 묶어 반격에 성공했다.

막판 집중력에선 흥국생명이 한 수 위였다. 위기의 순간에 에이스 톰시아와 이재영이 돋보였다. 강력한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을 무력화시켰다. 흥국생명은 후반으로 갈수록 점수 차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