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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현X정승환X이도연 패럴림픽스타 총출동!25일 전북장애인체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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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이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익산, 전주 등 전라북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8596명(선수 5907명, 임원 및 관계자 2689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전국장애인체전 사상 첫 재미동포 선수단도 참가한다. 선수부(25종목), 동호인부(16종목)로 나뉘어 총 26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절단 및 기타장애, 시각장애, 지적장애, 청각장애, 뇌성마비 장애 선수들이 출전한다. 볼링과 사이클(트랙) 두 종목은 24일 사전경기를 진행하며, 전북도내 총 12개 시군의 33개 경기장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2004년 이후 전북에서 14년 만에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으로 평창동계패럴림픽과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한다. 전북을 대표하는 '미소천사' 육상스타, 전민재는 주종목인 100m, 200m와 400m에서 15년 연속 3관왕 대기록에 도전한다.

평창패럴림픽에서 빛나는 투혼으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던 스타플레이어들의 하계 종목 도전도 눈길을 끈다. 선수층이 엷은 장애인스포츠에서 많은 메달리스트들이 동, 하계 종목을 병행해왔다. 노르딕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대한민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철인' 신의현은 충남 대표로 핸드사이클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갈 생각이다. 신의현은 평창패럴림픽 준비로 건너뛴 지난해 체전을 제외하고 2015, 2016년 전국체전에서 핸드사이클 개인도로 80km, 도로독주 30km를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2년만에 다시 나선 체전에서도 2관왕을 노린다. 개인도로 독주 30km는 26일 오전 9시27분, 개인도로 80km 경기는 27일 오후 2시 6분 시작된다.

평창패럴림픽에서 크로스컨트리 전종목을 완주하고, 인도네시아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2관왕 2연패'를 이룬 '철녀' 이도연도 개최지 전북을 대표해 전국체전에 나선다. 이도연은 지난해 체전에서도 개인도로 60km, 개인독주 20km, 혼성도로 릴레이 10km에서 3관왕에 올랐었다. 인도네시아아시안게임 현장에서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선수위원 재선에 성공한, 불굴의 노르딕스키어 이정민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낸 주종목 조정에 출전한다. 권상현, 서보라미패럴림픽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한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도전도 이채롭다. 강원도청 실업팀 소속인 이들은 하계 종목에서도 강원을 대표해 나선다.

평창패럴림픽 최고스타인 '빙판 메시' 정승환(F42)은 3년만에 육상 필드 종목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포환던지기 등 3종목에 도전한다. 첫 도전은 아니다. 2015년 대회 창던지기에서 은메달, 원반던지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경험이 있다.

골키퍼 선후배 유만균(F57)과 이재웅(F35)도 나란히 육상 필드 '던지기' 3종목에 나선다. 유만균은 지난해 3종목에서 3관왕에 올랐고, 이재웅은 지난해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2관왕, 포환던지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종경과 김영성, 최광혁은 조정, 장동신, 장종호, 조병석은 휠체어펜싱, 이주승, 조영재, 최시우는 휠체어럭비, 김대중은 사이클 종목에 출전한다.

한편 이번 장애인체전 개회식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평창동계패럴림픽 결단식부터 대회 기간 내내 현장에서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장애인 스포츠의 팬임을 자청한 바 있다.패럴림픽 후에도 선수들을 청와대로 초대해 일일이 격려하며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영부인의 전국장애인체전 개회식 참석은 1997년 이후 21년 만이다.

전북전국장애인체전 개회식은 25일 오후 6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