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빅클럽 레벨에 한참 동떨어져 있다."
패장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 안방에서 유벤투스에 패한 후 맨유의 현실을 냉정하게 돌아봤다. 맨시티, 유벤투스 같은 빅클럽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더 좋은 선수를 욕심 내고, 이를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한다는 당위를 강하게 설파했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유벤투스와의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전반 17분 디발라에게 선제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오늘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최강의 우승후보 중 한팀과 맞서 싸웠다. 대진에 따르면 우리는 발렌시아와 조 2위 다툼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유벤투스보다 훨씬 뒤떨어져 있다. 유벤투스는 다른 수준에 있다. 질적으로 보나, 안정성, 경험, 노하우 모든 면에서 우리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7회 연속 세리에A에서 우승한 팀이고, 최근 4년간 무려 2번이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팀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많은 것을 원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원했고,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원했다. 유벤투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과거에도 빅클럽이었고 더 큰미래를 위해 더 큰 욕심을 갖고 도전하고 있다.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단순히 챔피언스리그를 위한 것이 아니라 트레블을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유벤투스, 레알마드리드의 레벨, 바르셀로나, 맨시티의 레벨이 되기 위해, 그 레벨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물론 쉽지 않다. 최고의 선수들은 이미 최고의 팀에 소속돼 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자원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골을 넣을 수 있는 팀이고, 오늘 무승부도 가능했다. 오늘 우리 선수들에 대한 불만은 없다. 나는 긍정적인 느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