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오는 19일(금) 구미시 승마장에서 경주 퇴역 승용마의 안정성과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를 개최한다. 안전한 승용마 공급을 위한 대회로 국내 말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주마 가운데 보통 연간 1300두가 은퇴하며, 이 중 절반 정도가 승용마로 새 삶을 시작한다. 경마 경주를 뛰던 말들은 성격이 급하기 때문에 종종 안전사고를 일으키곤 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마사회는 2016년부터 장수목장에서 경주퇴역 승용마를 대상으로 안정성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경주퇴역 승용마 안전성 및 능력 평가 대회'는 5번째로, 74두의 말이 참가할 예정이다. 마체, 침착성, 마장마술, 장애물 등을 평가해 1등부터 5등까지 선정한다. 1등 800만원을 포함, 총 4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실제 기승 환경을 반영하여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는 청각적 평가항목을 신규 도입했다. 장애물 평가 항목 또한 단방향 회전뿐만 아니라 양방향 회전도 포함하는 것으로 개선했다.
한국마사회 김영진 장수목장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승용마의 안전성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경주 퇴역마 활용을 통해 국내 말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