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신서유기5' 안재현이 '역대급 오답왕'에 등극했다.
14일 tvN 예능 '신서유기5'에는 본격적인 홍콩 관광에 나선 신서유기5(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 피오)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강호동-수근, 은지원-민호, 안재현-피오 3팀으로 나뉘어 용돈 퀴즈 배틀을 벌였다. 첫번째 동요 퀴즈에선 최강자 이수근이 몸을 사린 가운데 은지원-민호가 '파란마음하얀마음', '아기염소'를 맞추며 우승, 결승에 올랐다.
이어 '앞자리 퀴즈'에서는 안재현이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을 '마카롱'으로 설명하는 등 실수연발 끝에 강호동-이수근 팀이 압승을 거뒀다. 결승전 역시 '앞자리 퀴즈'였다. 은지원과 민호는 '영어로 설명하기'라는 전략을 세웠다. 은지원은 민호의 애매한 영어 설명을 찰떡같이 알아듣는 '영어 신동'의 면모를 보였고, 최종 우승을 차지해 용돈으로 1000 홍콩 달러를 획득했다.
멤버들은 각자 자유롭게 홍콩 여행과 먹방을 즐겼다. 은지원과 민호는 "수영복 갖고 왔는데"라며 바다에 못들어가는 아쉬움을 드러내는가 하면, "촬영 시작하면 (분장)신경 하나도 안 쓰여. 안 창피해"라며 프로 의식도 드러냈다. 안재현은 꼴찌인 100 홍콩달러임에도 돈을 남겨 선물로 규현 것까지 부채를 사왔다.
이어 제작진은 전세계 먹거리를 모아 '극락 레스토랑'을 차려놓고 퀴즈를 냈다. 맛보기 승부로 '한입' 가위바위보 승부가 펼쳐졌다. 첫승을 올린 은지원은 랍스터를 노렸지만, 껍질에 손이 미끄러졌다. 이에 멤버들은 곧바로 태클을 걸었다. 이어 피오는 레드카레를 노렸지만, 양념이 옷에 튀는 바람에 실패했다. 3번째는 안재현이 승리, 랍스터 한입을 맛있게 먹었다.
이어 멤버들은 전원이 함께 도전하는 '인물퀴즈'에 나섰다. 문제 하나를 틀릴 때마다 메뉴 2개씩 빼는 미션이다. 모두들 'No 원망'을 외치며 도전에 나섰다. 안재현은 '전소미' 퀴즈에 "미소!"라고 답해 어이없이 틀렸다. 2라운드에선 민호가 '캡틴아메리카'대신 "킹 어벤저"라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두번째로 뺀 요리는 짜장면과 샐러드.
3라운드에선 피오가 '안젤리나 졸리'를 "안…저거"라고 답해 모두를 좌절시켰다. 이수근은 "틀린 사람이 메뉴를 빼자"고 제안했고, 피오는 나초와 과일을 택했다. 자타공인 '퀴즈왕'인 이수근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안정감이 없는 상황. 특히 안재현은 "메뉴 3개씩 빼자. 난 이 퀴즈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며 괴로워했다. 급기야 민호는 '류현진'에 "류으으어어어"로 답해 모두를 좌절시켰다. 이수근은 "미국에서 류현진 선수가 보는게 '신서유기5'라는데!"라며 원망의 뜻을 표했다.
5라운드는 시작부터 불안했다. 강호동이 '앵그리버드'를 엉그리맨이라 말한 것. 하지만 강호동은 나영석PD의 OK 사인이 나오기 직전 급하게 정정해 가까스로 경고로 끝났다. 이어 은지원 피오 안재현 민호가 잇따라 정답을 맞췄지만, 마지막 타자 이수근이 '오혁'을 놓쳤다. 이어 피오가 메텔을, 안재현이 블랙팬서를 맞추지 못했다. 식탁 위의 메뉴는 순식간에 줄어들었다.
강호동이 '구혜선', 피오가 '반기문'을 맞춘 뒤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지만, 강호동이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 대신 "피오나!"를 외쳐 모두를 좌절시켰다.
피오는 트럼프 대통령을 맞추지 못한 뒤 좌절감을 토로했다. 피오는 "아니 집에서 볼 때는 아니 저걸 못맞춰? 하는데 막상 해보면 기억이 안난다"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급기야 안재현은 '유노윤호'에 "영웅!…"이라고 답한 뒤 "이거 제 제사상이니 비켜주세요"라며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역대 최고의 오답은 따로 있었다. 제작진은 안재현을 위해 '규현' 사진을 내밀었지만, 안재현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조정뱅이!"라고 외친 뒤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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