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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찜질 해줄게"…'슈돌' 나은, 박주호 감동시킨 아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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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슈돌' 나은이가 아빠 박주호를 향한 무한 사랑을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돌아왔다(슈돌)'는 '행복한 순간엔 네가 있어'라는 부제로 방송됐다.

이날 박주호는 나은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황급히 깨웠다. 나은이는 눈뜨자마자 "감사해요"라며 감사 요정의 면모를 보였다. 나은이는 혼자 세수하고 양치까지 마쳤지만, 다른 준비는 쉽지 않았다. 나은이는 가방에 온갖 장난감을 밀어넣는가 하면, 머리를 빗어주려는 박주호를 피해 도망다녔다.

아침은 박주호가 만들어준 토스트와 거품우유. 박주호는 나은이의 입가에 묻은 거품을 보곤 애정어린 뽀뽀를 했다. 나은이는 유치원 차에 올라탔고, 박주호는 "한국생활이나 친구 사귀기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걱정했다.

하지만 유치원 차 안에서도 나은이의 생기발랄함은 여전했다. 나은이는 선생님에게 "저 오늘 양말 혼자 신었다"고 자랑하는가 하면, 유찬이가 올라타자 덥석 손을 잡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코를 다쳤다는 유찬이에겐 "호~"를 해줬고, 유찬이는 같이 "호~"를 하며 호응하려다 실수로 뽀뽀를 했다. 옆 친구는 "둘이 결혼하겠다"며 장단을 맞췄고, 박주호는 "지금 뽀뽀한 거예요? 이제 나은이 관리를 좀 해야겠다"며 부들부들했다.

나은이의 유치원 생활은 박주호의 걱정이 무색하게 활달했다. 영어수업에서도 활기찼고, 발레 수업에도 열심이었다. 폭풍먹방까지 펼쳐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샀다. 이 와중에 담임선생님에겐 머리만지기를 허락했다. 박주호는 "나은이 머리를 만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담임선생님"이라며 투덜댔다.

박주호는 이날 일일 축구선생님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나은이는 친구들이 자신의 "아빠!"하는 소리를 따라하며 아빠를 연호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선생님 역할을 하느라 박주호가 자신보다 친구들에게 먼저 신경을 써주자 나은이는 불안하고 우울해하는한 모습을 보였다.

박주호의 엉덩이에 이어 머리를 때리는 놀이가 시작됐다. 나은이는 자신의 차례가 되자 "내가 이렇게 차가워(얼음찜질) 해줄까?"라며 얼굴과 어깨에 공을 올려놓아 아빠 박주호를 감동시켰다. 이어 "학교에 아빠 와서 좋았어. 아빠 좋아"라며 "선생님 말고 아빠만 해줘"라고 덧붙여 박주호의 코를 시큰하게 했다.

이날 이동국은 다툼이 잦은 설아와 수아를 화해시키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빨간줄로 집을 둘로 나눈 것. 거실의 절반과 놀이방은 수아, 다른 거실의 절반과 부엌은 설아의 땅이 됐다. 설아는 냉장고에서 자두와 젤리, 과자 등을 꺼내와 '먹수아'를 압박했다. 수아도 장난감과 드레스를 꺼내 맞섰다. 하지만 설아와 수아는 새삼 서로에 대한 필요성과 외로움을 느꼈고, 이시안은 두 누나를 화해시켰다.

이동국은 아이들과 함께 세차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동국의 허술한 세차 솜씨는 아이들의 투덜거림을 불렀다. 물을 떠온데 이어 세정제를 사온 시안이는 물에 젖은 윗옷을 벗고 상남자로 변신, 아빠가 없는 사이 칭찬을 기대하며 차를 열심히 닦았다. 하지만 시안이가 닦는 건 옆자리에 들어온 남의 차량을 폭풍 세차하고 있었던 것. 이동국은 아들을 기특해했다.

세차를 마친 이동국은 트렁크를 활짝 열었고, 그 안에는 세 아이를 위한 자전거와 킥보드가 있었다. 아이들은 행복하게 활짝 웃었고, 이동국은 세 아이와 함께 '아빠차 세차 처음 한날' 셀카 인증샷을 찍었다.

이날 윌리엄에겐 해외 팬이 선물한 대형 젤리곰 선물이 도착했다. 윌리엄은 화려한 손키스로 감사를 표한 뒤, 젤리곰 머리까지 붙여 자기 몸뚱이만한 젤리곰을 만들었다. 윌리엄은 "맛있겠다"는 아빠 샘에게 "먹으면 안돼"라고 호소하는가 하면, 뒤늦게 젤리곰을 탐내는 벤틀리와 맞서 젤리곰을 지켜냈다. 벤틀리는 젤리곰에 입술까지 대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밀려나자 울음을 터뜨렸다. 샘은 벤틀리를 달래기 위해 걸음마를 시작한 그에게 새 신발을 사주기로 했다.

윌벤져스는 광장시장 나들이에 나섰다. 샘 해밍턴은 벤틀리를 위한 깜찍한 신발을 사줬고, 윌리엄과 벤틀리는 사탕수수 주스부터 녹두전 마약김밥, 닭발&껍데기, 우뭇가사리까지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벤틀리는 얼굴보다 큰 통족발을 들고 흡입했고, 윌리엄은 매운 불닭발에 괴로워하면서도 잇따라 욕심을 냈다. 꼼이에게 주스를 먹이고, 닭발로 손을 만들어주는 등 젤리곰을 향한 애정어린 손길도 계속됐다.

이어 집에 돌아온 뒤에도 샘해밍턴 가족의 먹방은 계속됐다. 그 사이 윌리엄은 젤리꼼 꼼이를 욕조에 담궈놓고 먹방을 이어갔지만, 그 사이 꼼이는 물에 녹아버리고 말았다. 마치 동화같은 윌리엄과 꼼이의 슬픈 이별이었다. 샘은 작은 젤리곰으로 윌리엄을 위로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