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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성장 중' 김민재 "눈으로 많이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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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눈으로 많이 배우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2·전북)의 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분위기는 좋다. A대표팀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강호' 우루과이를 2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2년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 뒤 36년 만에 역사적 승리를 거머쥐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파나마를 상대로 A매치 2연승에 도전한다.

김민재는 14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 전 인터뷰에서 "이 시기에 대표팀에 와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다. 선수들이 우루과이전에서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왔다. 의지가 있었다. 감독님이 '언젠가는 패하지만, 그 시기를 최대한 늦추자'고 말씀하셨다.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다. 모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매치 때 선발로 뛰고 싶다. 하지만 형들이 워낙 잘한다. 형들도 내 나이 때는 선배들을 보고 배웠을 것으로 생각한다. 큰 욕심 없다. 경기장 밖에서도 배우는 것이 많다. 지금은 눈으로 많이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민재와의 일문일답.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우루과이전을 마친 소감.

▶(뛴) 시간이 짧았지만, 많이 배웠다. 카바니, 고딘 선수와 상대했다. 커팅하려다 실수를 해서 안 좋은 상황이 나왔었다. 덤빌 때와 그렇지 않은 때를 찾는 것을 찾았다. 후반에 들어가니 정신이 없다. 수비수는 교체 타이밍이 불안정하다. 집중하려고 한다.

- 벤투 감독이 중시하는 것은 무엇인가.

▶빌드업과 라인 콘트롤을 많이 말씀 주신다. 디테일이 많은데, 잘 따르면 문제없을 것 같다. 팀 미팅할 때 시뮬레이션을 보여주신다. 훈련 때도 장면장면 끊어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해주신다. 이해하기 좋다.

- 주전 경쟁 중이다.

▶주전으로 뛰기는 이른 시기다. 형들도 내 나이 때는 선배들을 보고 배웠을 것으로 생각한다. 큰 욕심 없다. 경기장 밖에서도 배우는 것이 많다. 거기에 만족한다. 감독님께서 주전과 비주전 나누지 않고 섞어서 하신다. 선수들이 다 예민하게 하는 것 같다. 비주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 주전 경쟁이라는 것은 운동장에서 한 발 더 뛰고, 의지를 보이는 것 같다.

- 선배들에게 배우는 것은 무엇인가.

▶김영권 장현수 선배는 빌드업이 좋다. 현수형은 라인콘트롤이 좋다. 영권이 형은 말할 것도 없이 수비와 라인콘트롤 다 잘한다. 노련한 플레이를 많이 한다. 형들을 보면서 '나도 경험이 쌓이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 아시안게임 이후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이 들어왔다.

▶황인범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반갑게 방에 뛰어 갔다. 어릴 때부터 함께한 친구들이 있어서 의지가 된다.

- 팀 분위기는 어떤가.

▶이 시기에 대표팀에 와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다. 선수들이 우루과이전에서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왔다. 의지가 있었다. 감독님이 "언젠가는 패하지만, 그 시기를 최대한 늦추자"고 말씀하셨다.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다. 모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A매치 때 선발로 뛰고 싶다. 하지만 형들이 워낙 잘한다. 지금은 눈으로 많이 배우고 있는 중이다.

- 일거수일투족이 팬들의 관심을 받는다.

▶관심은 좋다고 생각한다. 팬들께서 수비수들에게도 조금씩 관심 가져주신다. 긍정적이다. (이슈가 된 본인의 후드티는 만족하는가)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