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조우진이 결혼식을 올리고 완전한 품절남이 됐다.
조우진은 14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11년째 교제 중이던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비 연예인인 신부와 양가 부모님을 배려해 예식은 비공개로 치러졌다. 앞서 유본컴퍼니는 결혼 소식을 알리며 "랜 시간 쌓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결혼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일반인인 예비신부와 양가 가족을 배려해 예식은 가족 및 친지,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전한 바 있다.
조우진은 결혼을 통해 겹경사를 맞았다. 11년 교제한 연인과의 결혼과 동시에 이미 돌이 지난 딸이 있음을 고백한 것. 또 조우진과 신부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혼식을 올림으로써 조우진은 완전한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허니문'은 뒤로 미뤄야 할 전망. 소속사 관계자는 14일 스포츠조선에 "현재 조우진이 영화 '전투'를 촬영 중이고, '창궐' 홍보 일정을 함께 진행 중인 관계로 신혼여행은 계획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영화 일정을 마무리한 뒤 가족여행 등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조우진은 앞서 인터뷰들을 통해 신부의 존재를 알려왔던 바 있다. 조우진의 신부는 그의 긴 무명시절 내내 옆을 지켜왔다고. 조우진은 신부에 대해 "일반인이고 정말 소중한 친구라 보호하고 싶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우진은 지난 1999년 연극 '마지막 포옹'으로 데뷔해 여러 작품으로 연기를 선보였지만 긴 무명시절을 견뎌야 했다. 그러던 중 만난 영화 '내부자들'(2015)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조우진은 살벌한 악역 연기 덕에 청룡영화상 신인왕 후보에 오르기도 하며 대중에게 자신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후 행보는 '탄탄대로'였다. tvN '도깨비'(2016)에서 코믹한 김비서 역으로 등장해 '김은숙 사단'에 들었고 최근 종영한 tvN '미스터 션샤인'에도 함께했다.
또 조우진은 영화 '강철비'(2017), '1987'(2017)에서도 열연했다. 조우진은 결혼 후에도 더 '열일'하는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앞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창궐, '전투', '마약왕', '돈', '국가부도의 날' 등에서 펼쳐질 조우진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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