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랩뚫기부터 물폭탄까지, 미녀들이 망가짐을 불사했다.
14일 방송한 SBS '런닝맨'에는 화제의 '흥행 여배우' 이하나, 임수향이 출연했다.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활약했던 임수향은 페이스팀 캡틴으로, 드라마 '보이스2'를 종영하고 돌아온 이하나는 보이스팀 캡틴으로 등장했다.
임수향은 "2012년 이후 두번째 출연"이라며 "첫 출연에서 유재석과 커플 게임을 펼쳐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이하나는 "첫 출연이다. '런닝맨'은 정말 개인적으로 애정 하는 프로그램인데 나오게 돼서 영광이다. 정말 오늘 부끄러워하지 말고, 게임 열심히 하고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5년 전 이광수가 남양주 소녀팬의 집에 방문했던 방송"이라고 밝혔다. 김종국은 "광수 인기 하나도 없을 때 팬 3명 있을 때 프로그램"이라며 이하나의 기억력에 박수를 보냈다. 허당미 가득한 캡틴으로 이하나는 수줍은 듯 하지만 할말 다하고 게임에 열정의 캡틴으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첫번째 게임은 랩 뚫기. 이하나는 시간 안에 8개의 랩을 뚫으며 얼굴 망가짐도 불사했다. 반면 임수향은 겨우 3개를 뚫으며 팀원들의 원성을 샀다.
두번째 게임은 노래 가사 듣고 맞추기, 이하나의 구호 속에 보이스팀의 침낭 단체 역주가 시작됐다. 이 또한 이하나팀이 쉽게 이기면서 승기를 잡았다.
계속해서 게임에 진 임수향 팀에 내분이 일어났다. 이광수와 전소민이 새 팀장에 입후보한 것. 상금 분배로 다양한 공약이 나온 가운데 전소민이 새로운 팀장 자리에 올랐다.
세번째 게임은 이마 따귀 때려서 용돈 받기. 이때 김종국이 "이하나 씨가 장혁하고 드라마 찍으면서 복싱을 배웠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이하나의 복싱 포즈를 유도했다. 완벽한 복싱 자세에 모두가 혀를 내둘렀고, 따귀 때리는 담당으로 낙점됐다. 이하나는 김종국의 이마 따귀를 때렸지만 김종국의 눈을 정통으로 때리면서 '상남자' 김종국의 입에서 비명이 나오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오랜만에 '스펀지' 코너를 진행하게 됐다"며 "김종국도 아픔을 느낀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번째 게임은 밀가루 판 위에서 입 바람으로 딱지 넘기기. 300만원 가까운 상금과 물폭탄이 걸렸기에 모두가 초긴장했다.
이하나 팀은 김종국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딱지를 전소민이 막아내고 넘기면서 승리는 전소민 팀에게 돌아갔다. 물폭탄을 맞은 이하나팀은 내분이 일어났다. 하하가 만장일치 새 캠틴으로 등극했지만, 벌칙이 쌓이는 개인 통장 내의 마이너스 통장 금액을 확인하고 멘붕에 빠졌다. 이하나가 자신에게 대부분의 부채를 쌓아놓음으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던 것.
이어진 최종미션은 '전설의 보물찾기' 페이스팀이 선공격, 보이스팀이 수비하는 가운데 김종국이 아웃되며 캡틴 하하를 장렬하게 지켰지만, 정해진 시간 안에 탈락하고 말았다.
다음은 보이스팀 공격 차례. 페이스팀 캡틴 전소민과 보조 이광수는 화장실 뒤에 냄새를 참고 숨어있었지만, 상대팀 이하나에게 들키고 말았다.
최종 결과는 페이스팀 승리.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제작진은 세계 명작 5권을 선물했다. 전소민은 팀의 꼴찌로 유재석을 지목, 자신의 상금은 159만원인 반면, 유재석은 -85만원을 줘 웃음을 유발했다.
진팀 보이스팀의 꼴찌는 양세찬으로 -2만원. 4등은 캡틴 하하 1만원, 김종국 송지효 이하나는 공동 1등 30만원을 분배해 감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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