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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침 거듭 차우찬, 18일 日서 뼛조각 제거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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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차우찬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16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올시즌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차우찬은 정규시즌이 끝남에 따라 일본으로 출국해 오는 18일 요코하마 미니미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로 했다.

LG 구단은 "시즌 중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7월 중순 팔꿈치 검진을 실시했고, 그 결과 심각하지는 않지만 미세한 뼛조각이 발견돼 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기로 했었다"면서 "통상적으로 뼛조각 제거 수술의 경우 재활에 4~6개월 소요된다"고 밝혔다. 재활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내년 시즌 개막은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우찬은 올시즌 출발부터 팔꿈치 상태가 썩 좋지 못했다. 팔꿈치에 뻐근한 증세가 계속 나타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시범경기 등판도 마지막 경기에서나 이뤄졌다. 치료와 재활이 길어지면서 시즌 준비가 늦어진 것이다. 시즌 첫 등판은 팀의 7번째 경기였던 3월 3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차우찬은 시즌 내내 큰 기복을 보였다. 5월 6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7경기에서는 3승4패, 평균자책점 8.42로 부진했다가 이후 6월 30일 SK 와이번스전까지는 9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61로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7월 6일 KIA전부터 8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6경기 연속 6점 이상을 주는 심각한 난조에 빠져 4~5위 싸움이 한창이던 팀에 큰 걱정거리가 됐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4승1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제몫을 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차우찬은 올시즌 29경기에서 12승10패, 평균자책점 6.09를 기록했다.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는 달성했으나, 선발로 보직을 바꾼 2015년 이후 최악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