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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위상 쑥쑥 BTS"..美'타임'지 표지에 문대통령 佛동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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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월드투어를 통해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위상이 날로 올라가고 있다. 미국에 이어 영국에 도착해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세계적인 잡지인 미국 타임지(TIME)의 글로벌 버전 표지를 장식해 존재감을 다시 드러냈다. 이어 곧 있을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도 동행하기로 결정함으로써 'BTS신드롬'을 실감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7박 9일간 제12차 아셈정상화의 제1회 P4G정상회담 참석차 이뤄지는 유럽 순방 일정을 갖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프랑스와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일정 중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한불우정콘서트'에 방탄소년단이 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한불 우정 콘서트'에는 프랑스 주요 인사와 문화예술인 등 200여명, 그리고 한류 애호가 100명, 파리 7개 대학 한국학과학생 20명 등 400여명의 참석자와 함께 한국의 울림을 공유한다. 이 자리에 방탄소년단이 함께하며 이들의 공연을 문재인 대통령이 관람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았던 당시 김정숙 여사 등이 참석한 유엔총회 행사장에서 연설을 했던 바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공연을 펼치게 됐다. 방탄소년단 측은 유럽 투어 일정 중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외교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에 "영광이다"고 밝히며 오는 14일(현지시간) 개최될 공연에서 문 대통령과 동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행사에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블랙스트링, 문고고 등이 참여하며 한국을 대표한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9일 한글날 '527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문화훈장의 주인공으로 공식 발표되기도 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이낙연 총리는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세계의 젊은이들은 방탄소년단의 한글 노래말을 받아 적고 따라 부른다. 자랑스러운 방탄소년단에게 정부는 문화훈장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이돌 최초이자 최연소 수상자가 되는 것. 방탄소년단이 받는 '화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 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문화훈장 중 5등급에 해당하는 훈장이다. 역대 수여자에는 故 백남봉, 송해, 조용필, 이수만, 이미자, 배용준, 싸이 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타임의 글로벌 표지를 장식하며 한국 대표 가수임을 인정받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과의 인터뷰와 함께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타임의 글로벌 모델로 참여하게 됐으며, 타임은 "방탄소년단이 세계를 정복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개, 방탄소년단을 극찬했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은 비틀즈와 원디렉션처럼 듣기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고, 뉴키즈 온 더 블록과 엔 싱크를 연상케 하는 댄스를 보여주지만, 방탄소년단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멤버들의 생각도 담겼다. RM은 'IDOL'의 가사를 언급하며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방탄소년단 아이덴티티의 중심이다. 인생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슈가 또한 "언어의 장벽이 있더라도 음악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같다. 음악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준다"고 밝히며 글로벌 인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시작한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러브 유어 셀프(LOVE YOURSELF)'로 북미를 거쳐 유럽으로 향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 공연에 나섰고 뉴욕 시티필드 무대에 오르며 북미투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의 공연과 열기에 대해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등 미국 현지와 영국 매체들이 이를 조명했다. 시티필드 공연에 대해 뉴욕 타임스는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팝 가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북미투어와 함께 미국의 유명 프로그램인 '아메리가 갓 탤런트',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그리고 '굿모닝 아메리가'에 출연했다. 유럽으로 자리를 옮겨간 방탄소년단은 12일(현지시간) 영국 BBC의 대표 프로그램인 '더 그레이엄 노튼 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북미투어 마무리 후 유럽으로 간 방탄소년단은 런던을 시작으로 암스테르담, 베를린, 파리로 무대를 옮기며 이번 투어를 위해 아시아 4개 지역,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4개 지역의 공연도 추가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서울에서 투어를 시작해 내년 4월 6일 태국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투어 대장정을 이어간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