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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여행사 폐업으로 소비자 피해 증가"…계약 전 보험 여부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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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탑항공 등 잇단 여행사 폐업으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10일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소비자상담센터에 탑항공, 더좋은여행, e온누리여행사, 싱글라이프투어 등 최근 폐업한 4개 여행사 관련 소비자 불만 상담이 총 773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4개 여행사 관련 소비자 불만 상담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96건보다 무려 70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부터 4개 여행사 관련 소비자 불만 상담이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업체별로 탑항공, 더좋은여행, e온누리여행, 싱글라이프 순으로 많이 접수됐다. 상담 이유는 '환급' 관련 상담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4개 여행사 관련 소비자불만상담 총 773건 중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 관련은 17건으로, 더좋은여행이 10건, e온누리여행이 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폐업 등으로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우선 해당 여행사가 영업보증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보험에 가입된 경우에는 한국여행업협회를 통해 각 여행사가 가입한 영업보증보험으로 보상청구를 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계약 시 사업자가 영업보증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할 것 ▲보증보험 가입 액수가 여행규모에 비해 소액이 아닌지를 살펴볼 것 ▲여행대금은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할 것 ▲여행 완료 시까지 여행계약서, 입금증 등의 증빙서류를 보관하여 추후 분쟁 발생에 대비할 것 등을 당부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