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가 리벤지 포르노 논란에 대해 여전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최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최씨는 "(그때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말을 안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말을 안하면 저만 더 바보 되는 것 같아서. 왜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드나 싶다"고 입을 열었다.
최씨는 성관계 동영상을 구하라에게 보낸 이유에 대해 "둘의 관계를 정리하는 마당에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고 정리하는 개념으로 보낸 거다"라고 해명했다.
구하라가 '삭제한 동영상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휴대폰 자체가 개인의 것이지만 동영상을 앨범에 넣어놓으면 지워지거나 누군가 볼까봐 내 자신에게 보내는 개인 SNS 메시지로 보냈다. 동영상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개인 SNS에 저장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제보 메일을 보낸데 대해서는 "화가 나 메일을 보냈지만 실제로 제보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하라와 최씨는 9월 13일 최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구하라 자택에서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하며 갈등을 빚었다. 최씨는 일방 폭행을, 구하라는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구하라가 최씨로부터 성관계 동영상을 전송받았다고 고백하며 2차전이 발발했다. 구하라 측은 "최씨가 '연예인 생활 끝나게 해주겠다'며 동영상을 전송, 무릎 꿇고 애원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구하라 측은 9월 27일 최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최씨 측도 반격에 나섰다. 최씨 측은 "동영상은 구하라가 먼저 찍자고 한 것으로 협박 의도는 전혀 없었다. 리벤지 포르노가 아니다. 지금이라도 구하라가 거짓말을 멈추고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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