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블 스튜디오 최초의 빌런 히어로 영화 '베놈'(루벤 플레셔 감독) 범죄 영화 '암수살인'(김태균 감독, 필름295·블러썸픽쳐스 제작)이 한글날 연휴 쌍끌이 흥행을 이어갔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한글날 연휴였던 지난 9일 '베놈'은 30만784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베놈'의 누적 관객수는 260만4322명을 기록했다. 같은 날 '암수살인'은 28만5531명(누적 209만9759명)으로 2위를 지켰다.
'베놈'은 마블 최초 빌런 솔로 영화로, 정의로운 기자 에디 브록이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 후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 베놈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톰 하디, 미셸 윌리엄스, 리즈 아메드, 제니 슬레이트, 우디 해럴슨, 샘 메디나, 미쉘 리 등이 가세했고 '갱스터 스쿼드' '좀비랜드'의 루벤 플레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천절이었던 지난 3일 개봉한 '베놈'은 마블 최초 빌런 솔로 영화라는 화제성은 물론 10월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갔다. 3일 만에 100만 돌파, 5일 만에 200만 돌파에 성공한 '베놈'은 지난 9일까지 총 7일 연속 흥행 정상을 꿰차며 비수기 극장가 흥행킹으로 등극했다.
이러한 '베놈'의 흥행세를 잇는 '암수살인' 흥행세 또한 심상치 않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윤석, 주지훈, 문정희, 진선규, 허진 등이 가세했고 '봄, 눈'의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베놈'과 같은 날 개봉한 '암수살인'은 흥행 정상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베놈' 못지 않은 흥행세를 꾸준히 과시하며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중. 4일 만에 100만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 청신호를 켠 '암수살인'은 개봉 7일째였던 한글날 연휴 200만 돌파에 성공하며 '베놈'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비수기 극장가로 꼽히는 10월, '베놈'과 '암수살인'이 쌍끌이 흥행에 성공하며 관객의 발길을 붙잡는 가운데 과연 이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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