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김혜림이 '불타는 청춘' 새 친구로 등장했다.
9일 밤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김완선의 30년 지기 절친이자 80, 90년대 인기 가수 김혜림이 새 친구로 출연했다.
새 친구로 등장한 김혜림은 89년 1집 '디디디'로 데뷔해 뛰어난 미모와 가창력으로 인기를 끈 가수로 2집 '이젠 떠나가 볼까', 4집 '날 위한 이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동안 활동이 없었던 김혜림은 절친 김완선이 직접 섭외에 나서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새 친구 김혜림 픽업에 나선 김완선은 "내가 아주 속속들이 잘 아는 사람이다. 내가 몇 번 '불타는 청춘' 얘기했는데 그땐 좀 사정이 있어서 못 왔고, 이번에는 드디어 왔다. 같이 여행하게 돼서 너무 좋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여태까지 왔던 여자 친구들하고 굉장히 다를 거다. 대부분 얌전하고 말수도 별로 없는데 아마 이번에는 좀 다를 거다. 딱 '불타는 청춘'에 특화됐다"며 웃었다.
큰소리로 김완선을 부르며 나타난 김혜림은 변함없는 밝은 미소로 반가움을 안겼다. 30년 지기 절친인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포옹했고, 김혜림은 "우리가 따로 봐도 그렇지만 여기서 보니까 눈물 나려고 한다"며 벅찬 모습을 보였다.
카메라 앞에 선 김혜림은 "예능 통해서 굉장히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궁금하신 분들도 많았을 거고, 나도 여러분 많이 보고 싶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개인적인 일로 닫혀있던 마음을 나 자신이 활짝 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나란히 앉은 김완선과 김혜림은 함께하는 여행에 대한 설렘을 드러내기도 하고,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각별한 우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혜림은 "활짝 웃는 김완선 모습을 너무 보고 싶어서 '불타는 청춘'에 오면 다시 볼 수 있을까라는 그런 마음으로 온 거다. 난 김완선이 이렇게 활짝 웃을 때 얼마나 기쁜지. 그럴 때마다 엄마 같은 마음이 든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날 김혜림은 '불타는 청춘' 출연자 중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으로 김광규와 최성국을 꼽았다. 이에 김완선은 김광규를 부르기 위해 전화를 걸었고, 김혜림은 "내 인생에 보고 싶었던 연예인을 보는 거다. 이 경험도 첫 경험이다. 보고 싶은 사람을 '불타는 청춘'을 통해서 보는 거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김완선의 전화를 받고 한걸음에 달려온 김광규는 김혜림이 새 친구라는 사실을 바로 눈치챘다. 김광규는 '디디디'를 열창하며 반가워했고, 김혜림은 "너무 설레었다. 김광규와 내가 한 컷에 잡히다니 영광이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김완선과 김혜림 사이에 선 김광규는 "군대 생활할 때 내가 두 사람 사이에 설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흥분했다. 이에 김완선과 김혜림은 즉석에서 짧게 노래를 불렀고, 김광규는 한껏 더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청춘들도 새 친구가 김혜림이라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재홍은 "'우리 때 MC도 하고, 노래도 했다. TV에 자주 나왔다. 김혜림 누나 활동하는 거 보면서 같이 성장한 세대라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또 이연수는 "어렸을 적부터 많이 좋아했고, 그 이미지가 어떻게 변했을까 한번 보고 싶었는데 나와서 정말 반가웠다"고 밝혔다.
특히 김혜림과 인연이 있던 송은이와 구본승은 반가움의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청춘들은 김혜림이 등장하자마자 그의 히트곡을 불렀고, '불타는 청춘' 최초의 떼창을 환영을 받은 김혜림은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김혜림은 "오늘 기분이 내 친구 김완선 집에 생일 초대 받은 기분으로 놀러 왔다. 와서 보니까 내 친구의 절친들이 모여서 생일 파티 하는 기분으로 머물다 갈까 한다"며 청춘들과의 만남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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