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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끊은 김기태 감독 "한승혁과 임기준이 큰 일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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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5위 8부능선을 넘었다. KIA는 10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게임에서 선발 한승혁의 호투와 상위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6대1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KT위즈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내준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1.5게임 차로 따돌렸다. KIA는 롯데와의 남은 3차례 맞대결중 한번만 승리해도 5위를 확정짓는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2위가 완전히 물건너 갔다. SK 와이번스가 2위를 확정지었다. 3,4위 싸움은 계속된다. 한화는 1경기가 남았고, 4위 넥센 히어로즈는 2경기가 남았다. 넥센이 2승, 한화가 1패를 하면 3위와 4위는 뒤집어진다. 한화는 오는 13일 NC 다이노스와의 최종전에서 이기면 넥센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3위가 된다.

경기후 김기태 감독은 "선발 한승혁과 이어던진 임기준이 큰 역할을 해줬다. 타선의 집중력도 좋았고, 중요한 순간의 나지완의 홈런이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추운날 선수들 수고했고,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승혁은 최고의 피칭을 했다. 5⅓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예상외의 호투였다. 한승혁의 올시즌 유일한 무실점 피칭이었다. KIA 타선은 0-0이던 5회말 선두 6번 최원준이 좌중월 2루타를 치면서부터였다. 한화 선발 데이비드 헤일의 호투에 4회까지는 무득점으로 막혔다. 최원준의 2루타 뒤에 1사 2루에서 8번 대타 유민상이 1타점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1-0으로 앞선 6회말에서는 1사후 2번 나지완의 볼넷-3번 최형우의 우전안타-4번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만루를 만들었고, 5번 김주찬이 2타점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한화 선발 헤일은 5⅓이닝 6안타 3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 전무속에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다. 3위를 확정지으려던 한화는 이날 송은범-권혁-이태양 등 필승조를 연이어 투입했지만 7회말 KIA 2번 나지완의 3점홈런까지 나왔다. KIA는 6-0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한승혁을 공략하지 못했고, 6회초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무위에 그쳤다. 특히 6회 2사 1.3루에서 3루주자 정근우가 1루 견제를 틈타 홈을 훔치려 했으나 홈에서 비명횡사했다. 찬스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는 플레이였다.



광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