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과 이혼하기 위해 법률대리인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왕진진은 이날 새벽 용산구 자택 욕실에서 목에 붕대를 맨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돼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왕진진은 응급처치 후 의식을 잠시 찾았지만 안정이 필요한 상태로 전해졌다. 왕진진 지인에 따르면 왕진진이 최근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식사 중 화장실에 가겠다고 한 후 오랫동안 나오지 않아 문을 열어보니 의식을 잃고 누워있었다고 전했다. 낸시랭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날 오후 낸시랭과 왕진진은 이혼 절차를 밟기 위해 법률 대리인까지 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왕진진은 스타뉴스에 "아내(낸시랭)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며 "아내의 배신과 기만은 내 정신으로는 해석 자체가 불가능하다. 아내와 모든 오해를 풀려고 했지만, 아내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현혹돼 철저히 나를 피했다. 아내는 나를 철저히 배신하고 기만한 이들과 손잡고 하나뿐인 남편을 사기꾼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왕진진은 "하늘이 맺어주신 인연을 끝까지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마음이 떠났다"고 전했다.
낸시랭 측은 이와 관련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시작부터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샀다.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27일 전준주 씨와 혼인 신고한 사실을 밝히며 결혼 발표를 했다. 그러나 전준주 씨가 두 건의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12년을 복역했고, 복역 중에는 故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인물이라는 것이 드러나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낸시랭은 각종 논란에도 전준주 씨를 향한 믿음을 드러내며 함께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에도 부부는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SNS를 통해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낸시랭과 왕진진의 결혼 10개월여 만에 격렬한 부부싸움이 전해지며 불화설에 휩싸였다. 낸시랭은 지난 9월 20일 남편 왕진진이 부부싸움 중 방문을 부시는 등 폭력을 행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10월 4일 전준주를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용산구의 자택에서 둔기 형태의 물건으로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있으며 낸시랭에 물리적인 폭력을 가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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