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방송인 김원희가 유재석과 함께 진행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를 언급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는 초대 DJ 김원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원희는 "'놀러와'를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끝냈다"면서 "나는 사실 MBC 21기 공채 탤런트로 뽑혔다. 그래서 MBC '서울의 달'도 출연하고, '놀러와'도 9~10년 가까이 출연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라가 어수선할 때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사랑해주신 시청자한테 인사도 못하고. 그냥 '다음 주에 녹화 오지 마세요' 식으로, 그렇게 됐다"며 "아마 SNS를 통해 마지막으로 '감사합니다'를 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김원희는 "그때 너무 섭섭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인사를 못한 것은 유재석 씨도 가슴 아파했다"며 "너무 그립다. 정말 청춘을 바친 예능이었고, 유재석 씨와 호흡도 정말 좋았다"라고 '놀러와' 폐지로 느꼈던 아쉬운 심경을 전했다.
한편 '놀러와'는 지난 2004년 방송을 시작해 지난 2012년 12월 방송 8년 만에 종영했다. 김원희는 '놀러와' 진행 당시 김원희는 '국민 짝꿍'으로 불리던 유재석과 찰떡 호흡을 펼쳤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폐지된 '놀러와'에서 무려 8년간 호흡을 맞췄으며, 한 때 MBC 간판 토크쇼로 명성을 누린 이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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