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격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른 임하나(18·청주여고)가 2018 MBN여성스포츠대상 9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임하나는 10일 서울 중구 퇴계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임하나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지난 달 열린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 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임하나가 최초다.
임하나는 "한발 한발에 집중해서 사격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면서 "이렇게 상까지 받게돼 영광이다. 멘탈 훈련을 통해 단점을 보완해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장인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은 "임하나 선수는 중학교 시절 국가대표에 뽑혀 한국을 놀라게 했다"면서 "지금까지 보여준 천재성에 노력을 더해 더 큰 무대에서 세계를 놀라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연간 대상을 시상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