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한 '레전드' 존 테리가 바로 감독직으로 복귀할까.
테리는 8일(이하 한국시각)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첼시 유스팀에서 데뷔해 23년만의 일이다. 테리는 마지막 현역 생활을 두고 고민을 이어왔지만, 최종 선택은 은퇴였다. 이제 관심은 그의 향후 거취에 모아진다. 테리는 현역시절부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코치로도 성공할 것이라는 평가를 이전부터 받았다.
실제로 은퇴 즈음 여러차례 제안을 받았다. 애스턴빌라는 가장 적극적인 클럽 중 하나다. 1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테리가 애스턴빌라의 새로운 감독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고 거절했다. 애스턴빌라는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경질한 후 현재 감독직이 공석상태다. 가장 유력한 대체자는 티에리 앙리였다. 애스턴빌라는 앙리 감독, 테리 코치 체제를 노렸다. 하지만 앙리가 그의 친정팀인 AS모나코 감독직을 수락할 뜻을 내비쳤다. 애스턴빌라는 테리에게 올인하기로 했다. 셀틱의 브렌단 로저스 감독과 조제 무리뉴 감독의 넘버2였던 후이 파리아도 후보군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