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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엔 소송' 할릴호지치 감독, 낭트 사령탑 데뷔전에서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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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낭트 데뷔전에서 완패했다.

낭트는 지난 7일(한국시각) 펼쳐진 보르도와의 원정 경기에서 0대3으로 패했다. 낭트는 올 시즌 리그 9경기에서 1승3무5패(승점 6)를 기록,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시작부터 주춤한 낭트는 미겔 카르도소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뒤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계약기간은 2020년 6월까지.

할릴호지치 감독은 친정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그는 1981년부터 1986년까지 낭트에서 뛰었다. 163경기에서 93득점을 기록하며 두 차례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친정팀 부임 뒤 치른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경기 뒤 "체력, 전술, 멘털 등 모든 것이 부족하다. 아주 초보적인 실수도 나왔다. 우리 팀 순위도 납득 할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날 경기를 통해 약 6개월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그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개막 두 달을 앞두고 일본대표팀 감독에서 돌연 경질됐다. 이후 일본축구협회(JFA)와 다지마 고조 JFA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 1엔과 사과 의사가 담긴 신문 광고를 내달라는 것. 현재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른바 '1엔 소송'의 변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