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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냉부해' 미카엘X김풍, '대세' 박성광의 입맛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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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미카엘 셰프와 김풍 작가가 개그맨 박성광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박성광과 변정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대세 개그맨' 박성광은 "대세로 부상하며 달라진 것이 있나"라고 묻자 "두 달 사이에 스케줄이 5배가 늘었고 최근 10년 만에 팬미팅을 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팬미팅에 온 팬들의 숫자에 대해 묻자 "팬미팅에 12명이 왔다. 송이 매니저와 반려견 광복이가 없었다면 5명만 왔을 것이다"라며 "그래도 나를 보러와주신 분들에 감사하다"라고 웃으며 인사했다.

이날 박성광은 셰프들의 요리 대결에 앞서 현재 포장마차를 운영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백종원 대표가 장사를 하던 곳이라 자리가 좋지만 월세가 높다. 장사가 잘 되어야 한다"며 CEO로서 포부를 보였다.

알고보니 과거 포차를 시작으로 꽃배달, 김치 사업 등을 한 사업 야망가다. 하지만 " 나의 이미지와 맞지 않아 실패했다"며 사업을 접은 이유를 분석했다. 이에 MC들이 "사업이 계속 실패하는데 계속 도전하는 이유가 뭐냐"며 의문을 표하자 그는 "이젠 될 때도 됐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자취 경력 12년차, 취사병 출신인 박성광은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 포차의 메인 메뉴인 '깐풍기'에 대해서도 "깐풍기 맛집을 찾아가 사례를 하고 레시피를 받아와 연구한 끝에 만들었다"라고 말해 셰프들의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승리한 요리를 가게 메뉴판에 셰프의 이름을 넣어 올릴 생각까지 있다"고 말해 셰프들을 긴장케 했다.공개된 박성광의 냉장고 속에는 살림 전문가의 위엄이 느껴지는 다양한 식재료가 등장했다. 특히 냉장고 속에서 '쌀뜨물'이 발견되자 박성광은 "찌개 만들 때 육수로 사용하면 감칠맛이 난다. 설거지 할 땐 기름기 제거에도 탁월하다"라며 본인의 살림 팁을 전했다. 또한 신선한 보관을 위해 옷걸이에 걸어둔 바나나까지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셰프들은 "대부분 정보프로그램에서 본 것들이다", "주부 살림 솜씨다"라고 평가했다.

'홍삼 마니아' 박성광을 위한 1라운드 대결은 미카엘 셰프와 레이먼킴 셰프다. 미카엘은 오징어와 가지를, 레이먼킴은 오징어와 삼겹살을 홍삼에 삶고 절인 뒤 튀긴 요리를 선보였다. 또한 소스에도 홍삼을 이용해 색다른 맛을 자극했다.

박성광은 레이먼킴의 '홍삼드삼'에 대해 "취향저격이다"라며 "내가 원하는 홍삼 맛이다. 매운데 제가 좋아한다"고 극찬했다. 미카엘의 '홍카엘' 맛을 본 박성광은 "너무 맛있다. 달콤하다. 가지와 홍삼 향이 가득하다"라며 눈을 번쩍 떴다.

특히 그릴에 구운 오징어와 야채를 버무린 샐러드를 맛 본 그는 "이거네"라며 채소로 낸 달콤한 맛에 감탄을 자아냈다. 결국 이날 미카엘이 우승했다. 이에 드디어 그는 5연패를 끊게 됐다.

박성광은 "채소를 제 입맛에 맞게 하기가 힘들다. 홍삼드삼을 선택하려고 했지만, 마지막에 먹은 오징어 샐러드에 마음이 확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성광의 포차 신메뉴 개발을 위한 요리 대결은 유현수 셰프와 김풍 작가다. 요리에 앞서 불꽃 튀는 포차 입점 대결을 예고했다. 김풍은 "제 요리가 한 번도 시판된 적이 없다"라며 희소성을 강조했고, 유현수 셰프는 "조건 없이 레시피 다 드리고 2번 가서 요리해드리겠다"는 등 신경전을 펼쳤다.

유현수 셰프는 햄과 쭈꾸미 등으로 속을 채운 오징어를, 김풍 작가는 회오리 감자를 응용한 가지에 돼지고기로 채워 찜기에 넣었다.

박성광은 까르보나라 소스에 오징어 순대를 올린 유현수 셰프의 '순대 스마일'에 "포차에 식사대용 안주가 부족한대 든든한 음식이 될 것 같다", "까르보나라 소스가 정말 맛있다"라고 칭찬했다.

김풍 작가의 중화풍 가지 회오리 요리인 '가지가지한다'는 "소스를 너무 잘 만들었다. 삼겹살의 육즙이 계속 나온다"라며 "김풍 작가가 달라 보인다. 포만감과 안주 두 가지를 다 잡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풍이 승리했다.

박성광은 "회오리 비주얼이 마음을 사로 잡았다"라며 시각과 미각 모두에서 합격점을 줬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