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드파파' 손여은-하준이 호텔 로비에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굳어버린 '일시정지 눈빛 교환'이 포착됐다.
9일(오늘) 밤 10시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 제작 호가엔터테인먼트, 씨그널픽쳐스)는 괴력의 묘약, 도박 격투장 등 방송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신선한 소재와 영화에 버금가는 화려한 영상미, 지루할 틈 없는 폭풍전개로 첫 방송이래'압도적인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손여은은 무너져버린 남편 유지철(장혁) 곁에서 전세금 3천 만 원을 해결하기 위해 낮에는 안마의자판매원으로, 밤에는 야설작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최선주 역을, 하준은 첫 사랑을 앗아가고 승리의 기쁨까지 빼앗은 선배 유지철에게 울분을 품고 있는 현 최고의 스포츠스타 이민우 역할을 맡았다.
이와 관련 최선주(손여은)와 이민우(하준)가 정장을 차려입은 채 호텔 로비에서 맞닥뜨린 의문의 장면이 공개됐다. 붉은 색 원피스를 곱게 차려 입은 선주의 눈에 당혹감이 서리고, 민우는 애써 웃으며 상황을 설명하려고 하려는 것.
지난 3, 4부에서는 어린 시절 몸이 약해 맞고 다녔던 민우를 지켜주었던 선주의 일화와 승부를 져버린 지철에 대해 강한 적개심을 품고 있는 민우의 사연이 드러났던 상태. 게다가 민우가 선주의 딸 유영선(신은수)의 합의금을 해결해주면서 선주는 민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됐다. 과거와 현재가 얽힌 오묘한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이 '수상한 호텔 투 샷'을 선보이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여은과 하준의'일시정지 눈빛 교환 투 샷'은 지난 8월 27일 인천광역시 연수구에서 촬영됐다. 각 인물의 사연이 담긴 묘한 심리가 표현돼야하는 장면이었던 만큼, 두 사람은 웃음기를 뺀 채 대사와 행동 하나하나까지 모두 점검하며 철저한 리허설을 마쳤다.
곧이어 당황스러운 눈망울로 상대를 바라보며 진의를 파악하고자 하는 손여은의 눈빛, 어쩐지 시선을 피하며 굳어버린 하준의 모습과 함께 아슬아슬한 대화가 이어지면서 뒷이야기를 예측할 수 없는 '묘한 스파크'가 담긴 장면이 완성됐다.
제작진은 "차가운 현재를 겪고 있는 선주, 애증의 과거를 품고 있는 민우의 관계는 극이 전개될수록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는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라며 "섬세한 표현력을 가진 두 배우의 열연으로 인해 더욱 심도 깊은 장면이 완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 어떤 남자의 삶을 담아내는 MBC 월화드라마'배드파파'7,8회 분은 9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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