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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애청자"…'동상이몽2' 인교진, DJ 데뷔 소이현 향한 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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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내 바보 인교진부터 딸 같은 며느리, 아들 같은 사위의 정석을 보여준 한고은, 류승수까지 훈훈함으로 안방극장을 채운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 월요 예능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월)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은 가구 시청률 8.1%(이하 수도권 가구 2부), 분당 최고 시청률 8.9%로 이 날도 어김없이 동 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너는 내 운명'은 동 시간대 방송된 'MBC 스페셜'(3.1%), KBS2 '안녕하세요'(4.3%), JTBC '냉장고를 부탁해'(2.4%), tvN '선다방'(2.0%)과 큰 격차를 보였고,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젊은 시청자들을 뜻하는 2049 타겟 시청률도 3.7%로 이 날 방송된 지상파 드라마, 예능, 교양 전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차지해 프로그램의 인기와 화제성을 나타냈다.

이날 '너는 내 운명'에서는 SBS 러브FM '집으로 가는 길 소이현입니다' DJ가 된 소이현의 라디오 첫 방송을 응원하는 남편 인교진의 모습과 한고은-신영수 부부의 명절맞이 부산 데이트 현장, 류승수-윤혜원 부부의 청도 시골집 방문기가 그려졌다.

이날 '최고의 1분' 주인공은 류승수와 '꽃할배' 장인어른이었다. 이 날 류승수네 가족은 장인장모까지 온 가족이 청도에 있는 시골집으로 나들이를 나섰다. 류승수는 장인과 바이크를 타고 따로 청도로 향했다. 뒤이어 바이크 복장을 갖춰 입고 주차장에 나타난 장인어른과 류승수의 투샷은 마치 영화 '탑건'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출연자들은 "너무 멋지다", "아버님이 더 배우 같다"고 까지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수와 배우 박건형을 닮은 '꽃할배' 장인어른의 중후한 멋이 폭발한 등장 장면은 이 날 분당 시청률 8.9%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류승수는 바이크를 타면서 방향을 지시하는 등 장인을 이끌었다. 그는 "바이크 탈 때는 내가 스승이다. 아버님이 안전하게 탈 수 있게 해드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라이딩 도중 간식을 사먹기도 하며 아들 같은 사위, 아버지 같은 장인어른의 훈훈한 모습을 공개했다.

뒤이어 도착한 시골집에서 류승수는 어설픈 장작패기와 밭 정리로 '돌아온 백년손님(?)'의 엉성함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고된 일을 마친 뒤 가족들은 시골집 마당에서 강된장, 솥뚜껑 삼겹살, 아내의 사랑이 들어간 햄 계란말이까지 맛있는 저녁 식사를 즐겼다. 이날 윤혜원은 "나보다 더 우리 엄마, 아빠랑 잘 지내는 것 같다"며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류승수는 "장인어른, 장모님이 좋고 편하니까 그렇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이날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시댁식구들과 함께 성묘를 하러 갔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시아버지의 눈물과 이를 위로하는 딸 같은 며느리 한고은의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뭉클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성묘를 마친 후 수고부부는 부산 데이트를 떠났다. 두 사람은 시원한 바다풍경을 보며 대게와 물회국수 먹방을 선보였다. 내장을 좋아하는 한고은과 달리, 아기입맛인 남편 신영수는 살만 쏙쏙 먹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부부는 한고은의 로망이었던 선상낚시 데이트를 즐겼다. 낚시 대결의 긴장감도 잠시, 부부는 선상에서 달콤한 뽀뽀로 애정을 뽐냈다.

이날 소이현의 라디오 DJ 데뷔 첫 방송 날도 그려졌다. 방송을 앞두고 인교진은 본인이 더 긴장한 모습이었다. 인PD로 변신한 인교진은 집에서 음악까지 틀고 아내의 리허설을 도왔다. 마침내 소이현이 방송을 위해 출근하고 인교진은 집에서 하은, 소은이의 육아를 전담했다. 마침내 방송이 시작되고 긴장감 없이 순조롭게 마친 오프닝에 인교진은 "엄마 진짜 잘한다, 완벽하다"며 덩달아 기뻐한 것도 잠시, 만감이 교차한 듯 울컥한 모습까지 보였다. 소이현은 "둘째 출산 후 복귀가 아득했다"면서 "결혼, 출산, 육아로 3년 공백에 대해 남편도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했다. 그런데 라디오도 하고 이렇게 되니까 고맙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라디오 묘미인 사연소개도 이어졌다. 열혈 청취자 인교진도 문자 보내기에 바빴다. 새내기 DJ 애칭을 지어달라는 목소리에 부리나케 '소이슬'이라 전송했으나 안타깝게도 채택되지 않았다. 쉬는 시간, 스튜디오에는 DJ 데뷔 축하 꽃다발도 도착했다. 이름 대신 '당신의 영원한 애청자'로부터 온 응원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뒤이어 대망의 전화데이트 시간, 마침내 인교진은 '택배사랑'이란 ID로 연결됐다. 인교진은 나름 목소리 변조를 했지만 충청도 억양을 선보여 소이현을 눈치채게 만들었다.

인교진은 "늘 듣던 목소리,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면서 "소중함을 잊고 지냈다, 하은이와 소은이 아빠로 제 역할을 하고 있을 테니까 마음편히 청취자들과 호흡했으면 좋겠다"며 진심으로 아내를 응원하는 사랑꾼의 모습으로 감동을 전했다.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여자, 여자의 시선으로 본 남자 SBS '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