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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액토즈소프트 'e스포츠 전문회사' 변신해 활로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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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브랜드 'WEGL World Esports Games & Leagues)'을 선보인 액토즈소프트가 e스포츠 경기장 '액토즈 아레나(ACTOZ ARENA)'를 오픈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e스포츠 플랫폼 'VSGAME.com'과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및 배포, 프로게임단 '액토즈 스타즈' 활동 계획 등을 공개하면서 e스포츠 사업 확장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10월 4일 액토즈소프트는 '액토즈 아레나 오프닝 데이'를 열고 서울 역삼동 사옥 지하 1층에 마련된 '액토즈 아레나'를 정식 오픈했다. 총 길이 14미터, 5760x1080 해상도 플렉시블 LED와 경기석 12석, 관람석 100석을 갖춘 '액토즈 아레나'는 세계 최초로 e스포츠 경기장에 10.2 채널 서라운드 입체 음향 시스템을 적용했다.

여기에 영상 합성을 위한 '크로마키(chroma-key)'와 최신 장비로 제작 스튜디오를 조성해 e스포츠와 관련된 예능 프로그램이나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 채널 네트워크) 콘텐츠 제작, 라이브 방송, 대회 시상식 등을 UHD 4K 화질로 송출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e스포츠 온라인 플랫폼 'VSGAME.com'도 공개됐다. 'VSGAME.com'은 스트리밍, 게임 매치 메이킹, 커뮤니티, 뉴스, 정보 열람, 크라우드 펀딩 등 e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 및 콘텐츠를 모바일과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플랫폼이다.

또한,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e스포테인먼트' 콘텐츠로는 스포테인먼트 기업 갤럭시아에스엠, 종합 엔터테인먼트 미디어그룹 SM C&C와 협력한 e스포츠 방송과 매니지먼트 공동 사업, e스포츠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 등이 발표됐다.

이 밖에도 액토즈소프트는 웨이보 e스포츠와 함께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중국 대회 'WEGL 웨이보컵'을 개최하고 중국 유명 프로팀을 초청해 개최하면서 중국 e스포츠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액토즈소프트 구오하이빈 대표는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WEGL', '액토즈 아레나', 'VSGAMING.com', e스포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기존 e스포츠 틀을 벗어난 색다른 재미를 선보여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e스포츠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신규 e스포츠 브랜드 'WEGL'을 선보였다. '모두를 위한 e스포츠'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WEGL'은 한국, 미국, 영국, 폴란드, 스웨덴, 중국, 호주 등 12개국에서 선수 총 120여 명이 참가하는 총 상금 2억4,570만 원 규모 e스포츠 대회와 여러 가지 유저 참여 이벤트로 구성됐다.

'지스타 2017'에서 진행된 'WEGL'은 12개 종목 e스포츠 대회를 비롯해 현장 관람객 참여 이벤트, 코스프레 콘테스트, 실시간 스트리밍, 인디 게임 시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함께 선보여 나흘 동안 관람객 12만6천여 명이 몰릴 정도로 흥행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해 e스포츠 사업에 중장기적으로 500억 원 투자를 선언한 후 'WEGL'을 출범했고,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앞으로는 e스포츠 경기장 '액토즈 아레나'와 블록체인 e스포츠 플랫폼 'VSGAMING.com', e스포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등 e스포츠 사업 전반에 향후 2년 동안 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8월 14일 공시된 액토즈소프트 2018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101억 원, 영업이익 1억 원, 당기순손실 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25.4%, 영업이익 94% 하락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액토즈소프트는 '파이널판타지 14', '라테일', '드래곤네스트M' 등 서비스 중인 PC/모바일 게임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e스포츠 사업을 전개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며 "e스포츠 대회 'WEGL' 개최, e스포츠 플랫폼 'VSGAMING.com' 개발, e스포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e스포츠 경기장 '액토즈 아레나'를 오픈하면서 'e스포츠 전문회사'로 변신해 활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