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6일 밤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 다섯 번째 대화의 주인공으로 안정환이 출연했다.
이날 안정환은 "학교에 축구부가 있는데 끝나면 늘 우유와 빵을 줬다. 그걸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달리기가 빨라서 선배의 추천으로 축구부에 들어가게 됐다. 어릴 때 하도 훔쳐 먹고 도망 다니다 보니까 달리기가 빨라진 것 같다. 당시 트럭에 있는 과일이나 시장통에서 빵을 훔쳐서 돌아다녔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조직에 들어갈 뻔했다고 고백하며 "어차피 빈손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보는 거다. 싸움도 많이 했었다. 고등학생 되니까 이미 내 마음속에 축구가 자리 잡았더라. 다시는 안 볼 마음으로 뛰쳐나간 다음에는 내 몸 안에 있는 축구라는 게 스멀스멀 올라온다. 기어들어가서 맞고 운동하고 그랬던 거 같다"고 축구와 뗄 수 없는 인연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