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따로 또 같이'가 첫 방송됐다.
7일 방송된 tvN '따로 또 같이'에서는 심이영-최원영 부부를 비롯해, 강성연-김가온 부부, 박미선-이봉원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강성연, 피아니스트 김가온 부부는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김가온은 "아내가 내 번호를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먼저 장문의 메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강성연은 "개인적 관심은 20~30%밖에 없었다. 밥은 자기가 먼저 먹자고 했다"며 받아쳤다.
부부는 5개월의 짧은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강성연은 "우리 두사람은 성향이 다르다. 말 시작하자 마자 싸운적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강성연은 "연애가 길었으면 결혼까지 못갔을 수 있었다 그러나 너무 사랑해서 결혼으로 서로를 엮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부가 연년생 두 아들로 현실 육아전쟁을 치르고 있는 아침 풍경이 그려졌다. 일어나자마자 우유를 쏟은 아들로 인해 부부는 진땀을 흘려야 했다.
부부는 아들 둘 육아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강성연은 "혼자서 연년생 두 아들을 돌볼 때 4시간이 숨을 못 쉴 정도로 힘들다"고 말했다. 김가온은 "감당할만한 힘듦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 둘이 너무 예쁘다. 힘든 것도 아이들을 보면 많이 사라진다"며 부성애를 드러냈다.
강성연은 메이크업도 못한 채 아이들을 차에 태웠다. 차 안에서 급하게 화장을 하고 있는 아내를 보며 김가온은 "결혼 초반에는 '내가 진짜 연예인이랑 결혼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강성연은 "지금은 세수, 화장도 힘들다"고 말했다.
등원 전쟁까지 무사히 마친 부부는 집에 도착해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이후 첫 독립여행을 준비했다.
이어 26년차 이봉원, 박미선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봉원은 아내 박미선은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는 "아내는 내가 참 과분한 사람이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봉원은 짬뽕 가게를 오픈해서 부부는 한 달간 따로 살고 있었다. 박미선은 결혼 후 26년간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고, "오랫동안 모시고 살고 있어 친부모님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심이영-최원영 부부는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극 중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결혼까지 이어진 케이스다. 특히 아이 둘이 있는 결혼 5년차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혼 같은 달달한 케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심이영은 자고 있는 최원영에 '모닝 뽀뽀'를 하며 아침을 시작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입냄새 안 나냐"며 놀라움을 표했다.
특히 최원영은 '살림남' 면모를 뽐냈다. 기저귀 갈기부터 설거지, 바닥 청소까지 하는 모습에 다른 남편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청소 원동력에는 아내 심이영의 칭찬도 일조한다고.
특히 최원영은 심이영이 요리하는 데 50분 넘게 걸려도 묵묵히 기다렸다. 그녀가 최선을 다해 차린 교토밥상에 "맛있다"며 간단한 리액션을 했다. 김국진은 "남편이 '간단히 먹자'고 한다는 것은 '하지 마라'는 의미다. 이 집은 이게 큰 문제다"며 분석했다.
이어 두 사람은 여행을 준비했다. 심이영은 "휴양지는 4년만에 가는 것이다. 같이 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은 따로 다녀야 된다고 하자 그는 최원영에 "도망가면 안 돼"라고 아쉬워하는가 하면 "음주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후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해변 휴양지 후아힌으로 떠나는 부부들의 설렘 가득한 모습이 그려졌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