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가 강등권의 추격에서 달아나는데 아쉽게 실패했다.
상주는 7일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32라운드서 1대2로 역전패했다.
1-1이던 후반 26분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교체 투입으로 킥에 나선 심동운이 실축하고 수원 골키퍼 신화용이 선방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33분에는 윤빛가람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이 이어졌다.
김태완 감독은 김민우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위해 심동운을 교체 투입해 키커로 내세운 것에 대해 자신의 실책이라고 했다. "전반에 계획대로 운영을 잘했는다. 선제 득점하고 나서 후반에 실점했지만 (페널티킥)기회가 생겼다. 이 때 심동운을 믿고 차게 했던 게 부담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어 김 감독은 "여기가 승부처였는데 내가 판단을 잘 못했다"면서 "골대를 맞히고, 마무리 슈팅이 득점까지 연결되지 않아 아쉽지만 공격 작업을 대체적으로 잘 풀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 김 감독이 가장 우려했던 것은 수비 불안이었다. 우려했던 대로 상주는 2실점 과정에서 수비가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이에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이 없는 것인지…, 실점 과정에서 너무 쉽게 열어주는 경향도 있다. 한국 선수들이 대부분 수비라인을 맞추는데 치중하고 대인 마크는 상대적으로 안되는 경향이다. 라인에 치중하는 것은 고쳐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김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수비 강화에 전념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에겐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한 골이라도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다음 경남전까지 수비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경남같은 팀을 상대로 상대로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테스트를 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집중해 준비하겠다." 상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