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플레이어' 안세호가 시청자들의 실소를 터뜨리는 열정과 허당 매력이 공존하는 캐릭터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플레이어' 3화에서는 장인규 검사(김원해 분)와 그의 파트너 맹계장(안세호 분)이 본격적으로 플레이어 4인방과 얽히게 되며, 특별한 상생관계를 맺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열정적인 수사를 펼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허당기가 있는 맹계장 역의 배우 안세호의 감초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맹계장은 첫 등장부터 플레이어 4인방에게 당해 이마에 '이젠 안녕!'이라는 글귀가 적인 채 묶여 있는 모습으로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전 상황에서 창고로 끌려오던 강하리(송승헌 분)가 불법체포, 직권 남용이라고 하자 이에 맹계장은 "니들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바로 구치소까지 직행하는 수가 있어"라고 엄포를 놓으며 자신의 임무에 충실, 열혈 수사관 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안심하고 장검사와 통화를 하는 맹계장 뒤로 수사관들이 제압당하고 이를 모르는 맹계장은 장검사에게 "문제는요, 무슨. 일 처리 하나는 또 제가 깔끔하지 않습니까. 잘 감시하고 있을 테니까 천천히 오십시오"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전화를 끊었지만 곧 바로 입이 틀어 막히는 수모를 당하며 허당 매력을 발산했다.
언제 그랬냐는 듯 평소처럼 장검사의 지시로 일을 처리하던 맹계장은 장검사와 함께 범죄수익 환수라는 판을 벌린 플레이어 4인방을 만나 그들의 사이다 활약에 조력자가 될 것을 예고, 열혈 수사관으로 그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맹계장은 열혈 검사 장인규의 파트너로 어리숙하고 허당기도 있지만, 장인규처럼 정의롭고 강단 있는 인물. 깔끔한 일 처리를 보이지만 가끔 실소를 자아내는 실수로 보는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런 맹계장을 연기하는 안세호의 자연스러운 감초 열연은 등장마다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안세호는 다수의 연극과 영화, 드라마에 출연, 자신의 캐릭터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표현해내는 베테랑 배우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권력 집단을 응징하기 위해 판을 벌린 플레이어 4인방을 비밀리에 돕는 조력자 맹계장 캐릭터를 재치 있게 풀어내며 극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 앞으로도 신스틸러로 톡톡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개성강한 캐릭터로 호평 받고 있는 OCN '플레이어'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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