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백일의 낭군님' 뇌섹남 김선호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조선 최고 뇌섹남으로 왕세자 이율(도경수) 실종 사건의 정황을 조금씩 밝혀내고 있는 정제윤(김선호). 우연히 만난 홍심(남지현)을 향해 순수한 마음을 드러내며 훈훈한 매력까지 발산했다. 그 가운데, 내일(8일) 송주현 현감으로 부임하는 제윤이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율이 출제한 문제를 재치로 풀어내며 "내 너를 기억해 크게 쓸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던 제윤. 기우제에서 율이 실종되자 그가 조사하고 있던 내의녀 살인사건과 연관 있다는 사실을 추측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사는 번번이 김차언(조성하)에게 가로막혔고, 세자의 주검이 발견됐다는 소식과 함께 제윤의 손에는 율의 밀서가 쥐어졌다. 하지만 밀서에는 '발꿈치 종(踵)', 단 한 글자만이 적혀있어 더욱 혼란에 빠졌다.
번뜩이는 기지로 중전(오연아)의 부적을 찾아낸 제윤. 자신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는 김차언에게 밀서의 존재까지 밝혔다. 제윤은 기우제 직전 쓰인 승정원일기를 통해 "좌상이 저하를 시살했다"는 추론을 해냈지만, "좌상대감의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라며 김차언의 편에 서는 듯했다. 하지만 김차언 역시 만만치 않았다. "가까이서 모시고자 합니다"라는 제윤을 송주현 마을 현감으로 천거한 것.
이에 제작진은 "내일(8일), 제윤이 송주현 현감으로 부임한다. 송주현 마을에서 어떤 수사를 펼쳐나갈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송주현 마을은 죽은 줄만 알았던 세자 율과 보고 싶은 여인 홍심이 있는 중요한 장소. 그곳에서 제윤의 현명함이 율을 찾아낼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되지만, 그에게는 안면소실증이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예측이 어려워진다. 과연 현감으로 부임한 제윤이 원득의 기억을 찾는 데 어떤 활약을 할지, 그리고 연심을 품은 홍심을 다시 만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일의 낭군님', 내일(8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제9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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