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SBS 주말 '미스 마 - 복수의 여신'의 '미스' 김윤진이 '미스터' 이병헌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드라마 '미스마, 복수의 여신'(이하 '미스 마')은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 있던 한 여자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뛰어난 추리력을 발휘, 주변인들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무엇보다도 드라마는 월드스타 김윤진이 주인공으로 참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 작품.
특히, 그녀는 최근 종영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주인공인 이병헌의 뒤를 이어 월드스타로서 한국의 안방극장을 찾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1991년 데뷔한 이병헌은 드라마 '백야 3.98', '올인', '아이리스', 그리고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내부자들, '마스터', '그것만이 내 세상' 등에다 '지아이조', '레드 :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 헐리우드에서도 얼굴을 알리며 월드스타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리고 이번 '미스터 선샤인'을 통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더한 것.
그리고 19년 만에 한국의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윤진 또한 이에 못지 않다. 1996년 드라마 '화려한 휴가'로 데뷔한 그녀는 영화 '쉬리', '세븐데이즈', '이웃사람', '심장이 뛴다', '하모니', 그리고 관객수 1000만명을 돌파한 '국제시장' 등에서 한국관객들과 만나왔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미국드라마 '로스트', '미스트리스' 등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세계 팬들에게 연기력을 과시해왔던 것이다.
이처럼 폭넓고도 폭발적인 연기력을 지닌 그녀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의 이야기만을 모아 한국의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미스 마'에서 주인공 미스 마가 되었다. 특히, 딸을 살해한 진범을 찾아 복수를 위해 살아가는 여인 미스 마 뿐만 아니라 그녀와 똑같이 닮은 노처녀 작가 '마지원'도 연기하면서 차원다른 1인 2역도 선사한다.
이에 따라 김윤진은 극초반 딸을 잃은 슬픔을 마주하면서 현실성있게 오열하기도 하고, 치료감호소에서 9년간 갇혀 있으면서도 딸 살해 진범을 찾기 위해 늘 번뜩이며 살아있는 모습도 선사한다. 그리고 탈옥하는 과정 또한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 김윤진표 미스 마의 시작을 알리게 되는 것.
이후에도 그녀는 무지개 마을에 들어가 신분을 철저히 숨기며 살아가고 마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촉을 발휘하는 모습, 무엇보다도 사건해결에 일조하고 진범을 찾기위해 한걸음씩 다가가는 흡입력있는 연기로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중심에 선다.
또한, 김윤진은 집요한 형사 한태규역의 정웅인, 조카가 자칭하는 서은지역의 고성희, 조폭출신 고말구역의 최광제, 무지개마을 터주대감 오회장역 황석정, 박여사 문희경, 파출소장 조창길, 파출소 경찰 배도환 역의 신우, 회사대표인 남편 장철민역 송영규, 검사 양미희역 김영아, 최우준역 최승훈 등과도 각각 다르게 대하는 다양한 연기를 펼쳐나가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한 관계자는 "김윤진씨는 이번 한국판 미스 마가 되어 아이를 잃은 엄마에다 탈옥수, 작가, 그리고 진범을 찾기위해 추리하는 미스터리한 여인으로서 폭넓은 연기스펙트럼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그녀가 미스마가 되어 인간 본성을 꿰뚫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감탄시키는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이병헌에 이어 월드스타 김윤진의 한국브라운관 복귀를 알리는 '미스마 - 복수의 여신'은 10월 6일 토요일 밤 9시 05분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밤 SBS-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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