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다윗이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에서 격투기 도박장 3류 코치로 변신, 강렬한 존재감을 떨치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어제(1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 제작 호가엔터테인먼트, 씨그널픽쳐스)에서 이다윗은 격투기 도박장의 3류 코치 김용대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거친 도박장의 분위기와 어우러진 날것의 느낌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경찰들이 들이닥친 텅빈 도박장 안에 유유히 지폐들을 주섬주섬 챙기던 김용대(이다윗 분)는 과거 복싱 챔피언 유지철(장혁 분)을 만났다. 벌써 세월이 오래 흘렀지만 단번에 알아차린 이유는 그가 유지철의 열렬한 팬이었던 것.
자신이 그의 오랜 팬임을 드러내지 않고 지철을 빤히 쳐다보는 모습에서는 묘한 기류가 흘렀다. 특히 속을 알 수 없는 이다윗(김용대 역)의 눈빛연기는 안방극장을 일순간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이다윗은 유지철을 향한 순수한 팬심과 은밀한 사심의 경계를 능수능란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경찰인 지철을 찾아가 몰래 염탐까지 하던 그를 주변에서 이해하지 못하자 "속세? 팬심! 순수한 팬심!"이라며 "그리고 지금부터는 조금 사심"이라고 본심을 드러내 두 사람이 앞으로 특별한 인연이 될 것임을 예상하게 했다.
결국 지철 앞에 모습을 들러낸 용대는 자신의 명함을 건네며 "같이 일해보시겠어요?"라며 제안했다. 지철이 용대의 손을 잡고 도박의 길을 들어서는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특히 유지철 선수 같은 사람은...잊을 수가 없죠"라며 지철의 존재를 드러낸 회심의 미소는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렇듯 이다윗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매 장면마다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에게 김용대 캐릭터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배드파파'를 통해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펼칠 이다윗의 활약은 오늘(2일) 밤 10시 MBC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3, 4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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