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문제다."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 단호하게 말했다.
위기다. 맨유는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하다. 개막 7경기에서 3승1무3패를 기록, 10위(승점10) 추락했다. 29년만의 최악의 스타트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끌던 2013~2014시즌에도 승점은 같았지만 골득실까지 살피면 1989~1990시즌 이후 최악이다. 여기에 폴 포그바 등 일부 선수와의 불화설이 전해지며 리더십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일각에서 무리뉴 경질설이 솔솔 피어나고 있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각)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맨유 스태프들은 무리뉴 감독 이번 주말 경질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리오 퍼디낸드는 "맨유 내부에서 뭔가 중대한 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같다.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처럼 클럽 운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고위층들이 이 시점에서 뭔가 대화를 나누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팎으로 뒤숭숭한 상황에서 3일 발렌시아와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를 치른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드워드 부회장과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질문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사적인 문제"라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대신 "지난 주말 경기 이후 우리가 했던 두 번의 훈련에서 거의 모든 것이 정상적이었다"며 "(부진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모든 사람은 팀 내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