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일단 맨유행 가능성을 일축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지단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 지단 감독에게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 가장 적극적인 곳이 맨유다. 맨유는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 경질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지단 감독도 맨유행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협상도 시작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이런 분위기에 제동을 걸었다. 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지단 감독이 무리뉴 감독과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지단 감독은 이 통화에서 '자신은 맨유를 맡을지 여부에 의구심이 있다. 내가 부임해 당신의 일을 뺏을 일이 없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수뇌부는 일단 무리뉴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지단 감독 부임설은 단순히 설로만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