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조건휘다.
조건휘는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막을 내린 '2018년 대한당구연맹(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에서 깜짝 우승을 거머쥐었다.
국내 3쿠션 사상 역대 최고 상금이 걸렸던 이번 대회를 통해 조건휘는 생애 첫 전국대회 우승을 품에 안았다. 동시에 한국 3쿠션계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번 슈퍼컵은 총 상금만 1억 원이 넘는 대규모 대회였다. 우승자 조건휘는 우승 상금 5000만 원, 준우승 김형곤은 2000만 원, 공동3위 김행직과 이충복은 각각 10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조건휘는 4강에서 18이닝(에버리지 2.222)만에 김행직을 물리쳤다. 결승에 진출한 조건휘는 김형곤을 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22이닝 째 승리를 확정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김형곤은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조건휘의 무서운 기세를 꺾지 못하였다.
남삼현 대한당구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3쿠션 당구에 매우 의미 있고 소중한 행사로 남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수준 높은 대회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의 3쿠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