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세계랭킹 10위)가 2018년 세계여자배구선수권에서 2연패로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한국은 30일 일본 고베 그린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제르바이잔(24위)에 1대3(18-25, 18-25, 25-23, 18-25)으로 패했다.
전날 태국(16위)에 풀세트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던 한국은 1승 상대였던 아제르바이잔에게마저 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태국과 아제르바이잔, 미국(2위), 러시아(5위), 트리니다드토바고(34위)와 C조에 편성됐다.
24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상위 1위부터 4위까지 16강 티켓을 얻는다.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처진다고 평가받는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잡는다고 해도, 미국과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하면 16강행은 어려워진다.
이날 한국은 범실수(16개)에서 20개를 범한 아제르바이잔에게 앞섰다. 그러나 블로킹(4대8)과 서브(5대9)에서 모두 밀렸다.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박정아(도로공사)가 나란히 19득점을 올려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 입단 예정인 박은진은 서브 3득점을 포함해 9득점, 김수지는 블로킹 3득점을 더해 9득점을 쌓았다.
한국은 다음 달 2일 미국과 경기에서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