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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한화 불펜대결. KIA의 벽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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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불펜 싸움에서 한화를 누르고 최근 3연승, 홈 6연승을 달리며 5위에 가까이 달려갔다.

KIA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초반 1-4로 뒤졌지만 불펜진의 안정된 피칭에 집중력있는 타선의 폭발로 6대4의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3연승을 달린 KIA는 66승67패를 기록해 5할 승률에 1승을 남기게 됐다. 6위 삼성 라이온즈(65승4무71패)와의 격차를 2.5게임으로 늘리며 5위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섰다.

선발이 둘 다 일찍 강판되면서 빠르게 불펜 싸움으로 전환됐다.

KIA 선발 한승혁은 2회초 1점에 이어 3회초 한화 중심타선을 넘지 못하고 3점을 내줘 2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져 임기영이 올라왔다. 한화는 3회초 4-1로 앞서자 2회까지 불안한 투구를 했던 선발 김성훈을 내리고 김범수를 기용하면서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KIA는 5회부터 나온 세번째 투수 임기준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사이 동점을 만들었다. 1-4로 뒤진 5회말 버나디나의 2루타로 1점을 추격한 KIA는 이어진 1사 1,3루서 3번 최형우의 병살타 때 1점을 얻었고, 이어 4번 안치홍의 2루타에 이은 5번 김주찬의 적시 우전안타로 1점을 추가해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김성훈에 이어 3회부터 김범수-안영명-권 혁-박상원-송은범-이태양까지 6명의 불펜진을 가동했지만 KIA이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운명의 8회말. KIA는 1사후 7번 이범호와 8번 김민식의 연속 안타에 상대 폭투까지 더해져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9번 김선빈이 바뀐 이태양으로부터 친 공이 1루수 정면으로 굴러가면서 3루주자가 아웃되면서 기회가 사라지는 듯했지만 1번 버나디나가 2타점 우전안타를 쳐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승혁에 이어 임기영-임기준-황인준으로 8회까지 한화를 4점으로 막은 KIA는 9회초 김윤동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

3이닝 동안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임기준이 시즌 6승째(1패)를 챙겼고, 김윤동은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는 두터운 불펜진을 믿고 선발을 일찍 내리는 '퀵후크'를 가동했지만 KIA의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KIA 불펜은 6⅓이닝 동안 4명의 투수가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한화는 6이닝 동안 6명의 투수가 12안타 5실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