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놀라운 활약을 했다. 하지만 아직 베스트 게임을 한 건 아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벤투스 알레그리 감독은 "호날두는 오늘 매우 잘 했다. 팀을 위해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굉장했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오늘이 그의 최고의 게임은 아직 아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오늘 10명인 상대와 싸웠다. 우리가 더 잘 했어야 한다. 그래서 내가 화를 냈다. 우리가 좀더 결정력을 발휘했어야 한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 우리는 AC밀란 인터밀란 로마 피오렌티나 등과 싸워야 한다. 우리가 순위 싸움에서 유리하지만 시즌은 길다. 세리에A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멀티 도움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도움을 추가해 시즌 4도움(1위)을 기록했다. 유벤투스 공격수 만주기치는 결승골 포함 2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벤투스는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유벤투스는 30일 새벽(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나폴리와의 2018~20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7라운드 홈경기서 3대1 역전승했다.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상대 공격수 메르텐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반격은 놀라웠다. 전반 26분 만주기치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만주기치가 호날두의 크로스를 머리로 박아넣었다.
후반 4분 다시 만주기치가 오른발 결승골을, 후반 31분 보누치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보누치는 호날두의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2도움, 이타적인 플레이를 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두번째로 높은 평점 8.7점을 주었다. 최고는 8.8점을 받은 만주기치였다.
알레그리 감독은 나폴리를 상대로 4-3-1-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호날두-만주기치, 그 뒤선에 디발라, 수비형 미드필더로 마투이디-피야니치-엠레 잔, 포백에 키엘리니-보누치-산드로-칸셀로를 세웠다. 골문은 스체즈니가 맡았다.
안첼로티 나폴리 감독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메르텐스와 인시네를 세웠다. 나폴리는 후반 12분 수비수 루이가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유벤투스는 승점 21점으로 나폴리(승점 15)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