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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낭군님' 남지현, 애절부터 설렘까지 디테일 감정 연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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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의 빈틈없는 연기력에 눈을 뗄 수 없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백일의 낭군님' 6회에서는 홍심(남지현)이 그토록 기다리던 석하(김재영)와 재회했지만 다시 떠나버린 그를 기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꾸 다른 사내를 기다리는 모습에 원득(도경수)의 질투를 유발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남지현의 가슴 절절한 눈물에 보는 이들의 눈시울마저 뜨겁게 만들었다. 도망치듯 떠나려는 무연(김재영)에게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라고 말하는 남지현의 눈물에 오라버니가 살아 있다는 안도감과 그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원망까지 전해지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항상 씩씩한 모습만 보였던 홍심이기에 그녀의 눈물은 더욱 애달프게 다가왔다. 두 눈에 가득 고인 눈물을 뚝뚝 흘리며 오열하는 남지현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남지현의 흡입력 있는 연기가 눈 깜빡이는 순간마저 아쉽게 만들었다. 무연이 찾으러 올지도 모른다는 초조한 기다림부터 원득에게 느끼는 설렘까지 극중 캐릭터의 감정의 변주를 세밀하게 써 내려가며 드라마의 흡입력을 높였다. 술에 취한 홍심의 모습은 껴안아 달래주고 싶은 만큼 애잔했고, 원득의 손을 맞잡고 나란히 걷는 그녀에게선 서서히 달라지는 마음의 변화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남지현은 눈빛, 표정 하나하나에 섬세함을 더해 홍심의 감정선을 극대화 시키며 공감대를 자극했다.

이처럼 남지현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만드는 디테일한 연기는 '백일의 낭군님'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누구에게나 지지 않는 당찬 모습부터 가난한 사람들은 돈을 받지 않고 문서를 읽어주라는 다정함까지, 어느 누구도 그녀가 연기하는 홍심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며 극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