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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의 신호탄 쏜 김재환' 두산, NC 제압...김재환 팀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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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두산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0-7로 밀리던 경기를 13대10으로 역전시키며 정규시즌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두산이 승리하고, 2위 SK 와이번스가 이날 넥센 히어로즈에 패해 매직넘버를 한꺼번에 2개 줄였다. 이제 매직넘버 2개만 더 줄이면 정규시즌 우승 확정이다.

엄청난 승리였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난조를 보이며 초반 0-7까지 끌려갔다. 4회 박건우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갔지만, 5회말 곧바로 1점을 내주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건 6회. 두산은 양의지의 적시타로 2-8 스코어를 만든 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이날 휴식을 취하기 위해 선발에서 빠진 김재환을 대타로 내세웠다. 김재환은 NC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극적인 대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2점으로 줄였다. 두산은 최주환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와 1점차까지 따라갔다.

결국 두산은 7회 경기를 뒤집었다. 김재호가 역전 투런포를 터뜨린 것. 여기에 정수빈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지며 2점을 앞서나갔다.

NC도 끝까지 저항했다. 나성범이 8회말 김승회를 상대로 동점 투런포를 쳐낸 것. 하지만 두산의 저력이 더 강했다. 9회초 최주환이 NC 마무리 이민호를 상대로 결승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기세를 탄 두산은 박건우와 양의지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얻었다.

김재환은 만루포 한방으로 시즌 43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1998년 타이론 우즈의 42홈런, 두산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타점도 127타점이 되며 2016년 자신에 세웠단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